일본이 정보통신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초강수 전략’을 내놨다.
일 정부는 3세대(G) 휴대폰의 해외 수출을 확대하고 오는 2011년까지 정보통신 분야의 국내 총생산(GDP)을 지난 2004년(62조엔) 대비 두 배인 124조엔까지 끌어올린다는 내용의 ‘정보통신기술(ICT) 국제 경쟁력 최종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10월 설치한 ‘정보통신기술(ICT) 국제경쟁력 좌담회’ 결과를 정책으로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일본 정보통신 산업의 생산 및 수출 확대에 초점이 모였다고 정부 측은 밝혔다.
총무성은 비록 국내 휴대폰 부품 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단말기는 세계시장 점유율이 10% 정도에 불과하다면서 3G 휴대폰 개발과 수출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일본 휴대폰은 기술과 성능이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비싸 개발 원가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를 위해 CPU나 드라이버 등 단말기 부품 및 제조방법을 표준화해 업체 간 부품 상호 교류가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해외시장용 3G 휴대폰을 따로 개발해 수출 시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5월에는 총무성 직속 조직으로 ‘ICT국제경쟁력회의’를 정식 발족하고 구체적인 민관 역할 분담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또 통신 인프라의 해외 수출과 더불어 국제표준 제정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