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최문기)은 지난 2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ITU-T 회의에서 정보보호연구단의 김건우, 한종욱, 정교일 그룹장 등이 제안한 ‘홈네트워크 인가 프레임워크에 관한 표준(안)’이 ITU-T 추진 과제로 채택됐다고 24일 밝혔다.
이와 함께 IT기술이전본부의 박소영, 김성혜, 강신각 팀장 등이 제안한 6건의 기고서가 각각 표준기술인 △이메일 스팸차단 가이드라인 표준 △IP 멀티미디어 응용 스팸차단개요 표준 △IP 멀티미디어 응용 스팸차단을 위한 프레임워크 표준 기술에 반영돼 표준초안으로 승인됐다.
국제표준 과제 채택은 표준기구에 신규 표준개발 항목을 제안해 승인되는 것을 말한다. 또 국제표준 수정초안에 채택된 것은 진행되고 있는 표준개발 과제에 추가적인 내용을 제안해 반영되는 것을 말한다. 국제표준 절차상 신규 제안된 표준과제는 수정초안 단계를 거쳐 최종적으로 국제표준으로 채택되게 된다.
정교일 그룹장 등이 제안한 홈네트워크 보안은 통신서비스의 정보보호를 주로 담당하고 있는 퀘스천 9(Question 9)의 ‘홈네트워크 인가 체계’다. 향후 기술 상용화시 우려될 수 있는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한 인증 체계와 더불어 핵심 보안 기술로 대두되고 있는 기술이다. 이 표준 채택으로 김건우 선임연구원은 에디터로 선발됐다.
또 강신각 팀장 등이 성과를 올린 부문에서는 박소영, 김성혜 선임연구원이 에디터가 됐다.
최문기 원장은 “우리나라의 정보보호기술의 국제표준 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국제 정보통신 표준화 단체에서의 ETRI 입지를 더욱 확고히 굳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