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 등 많은 디지털 기기 등이 충전장치로 이용하고 있는 USB의 충전속도가 빨라진다.
25일 외신에 따르면 인텔·마이크로소프트·컴팩·IBM·NEC·DEC·노텔 등 정보통신 선두 7개 업체가 지난 95년 결성한 각종 USB 관련기술의 표준화 기구 USB-IF는 늘어나는 각종 휴대기기의 고속충전을 도울 수 있도록 새 규격을 발표했다.
별도의 전원 연결없이 USB 포트에서 전원을 공급받는 USB는 그동안 USB-IF의 표준규격에 따라 500mA 이하의 전류만 흐르도록 규정돼 왔다. 일반적인 데스크톱PC의 경우 최대 약 600∼700mA의 전류까지도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USB-IF의 이번 결정에 따라 이 규격을 준수하는 USB 충전식 휴대기기는 앞으로 자신이 연결된 전원이 PC의 USB포트인지, 전원콘센트에 직접 연결된 어댑터인지, USB허브인지 등을 파악, 출력제한 수치인 500mA 이상을 끌어다 쓸 수 있어 휴대기기의 충전시간이 이전보다 줄어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