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명의 얼짱 소녀들이 하늘에 떠오른 붉은 단풍잎을 보고, 세상의 영웅으로 그 모습을 다시 드러낸다.”
청소년층에게 폭발적인 인기와 지지를 얻은 인기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www.maplestory.com)’의 TV광고인 ‘메이플걸’ CF를 한마디로 축약한 문장이다.
‘메이플걸’ CF는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를 새롭게 전하고, 그동안 게임업체들이 시도해왔던 게임 CF의 고정관념과 한계를 뛰어넘고자 했다.
넥슨은 ‘메이플걸’ CF에 ‘생활 속에 숨어 있는 게임 영웅’이라는 내용을 담아, 현실 세계를 게임의 팬터지와 엮어 전달하려고 기획했다. ‘참신한 모델’을 내세워 ‘상상하지 못한’ 내용의 CF를 제작하자는 발상에서 출발해 주인공인 ‘메이플걸’에 대한 선발과정도 1200명의 모델 후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유명한 스타를 기용하는 것이 아닌, ‘게임과 어우러질’ 모델을 찾는 것이 목표였다. 최종 모델로 결정된 5명의 ‘메이플걸’ 은 각종 무기를 다루는 고난도의 기술과 와이어 액션 등을 배우기 위해 각각 1개월 이상의 액션 스쿨 트레이닝을 받기도 했다.
총 3편으로 나누어 공개한 메이플걸 CF는 학교 도서관,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기는 공원·카페·PC방 등 일상 생활을 즐기는 메이플걸들이 위기의 순간, ‘메이플스토리’ 영웅으로 변신해 몬스터들과 전투를 벌여 승리를 거두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 과정에서 전사·도적·궁수·마법사라는 게임 직업을 모델들이 직접 표현해내며 컴퓨터그래픽으로 만들어진 각종 몬스터들이 이들을 공격하는 대상으로 등장해 게임 내용에 대한 간접 표현도 가미했다.
메이플걸 CF를 처음 공개한 지난 2006년 9월, 메이플걸들은 각종 검색 포털에서 인기 검색어 최상위를 휩쓸기도 했다.
메이플걸 CF는 그간 게임 플레이 영상이나 게임의 캐릭터, 몬스터 등을 3차원 컴퓨터그래픽으로 구현해내는 정도에 머물던 게임계 CF의 관행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시도란 평가를 얻었다. 또 게임 전문 채널뿐 아니라 영화 채널, 여성 채널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CF를 노출시킴으로써 1500만 명의 ‘메이플스토리’ 게임 유저는 물론이고 일반인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메이플걸’ 브랜드 사이트의 경우 일 평균 순방문자 수가 200만명에 이를 정도로 엄청난 마케팅 효과를 이끌어냈다.
‘조금 다르게’라는 발상에서부터 시작된 메이플걸 CF가 이후 또 다른 재미있고 획기적인 게임 CF의 탄생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홍서 메이플스토리 사업실 부실장 hsp@nex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