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디씨정보통신(대표 김태섭)이 3차원(D) 입체영상 휴대 단말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 회사는 자체 개발한 3D 디스플레이 기술을 바탕으로 휴대인터넷(와이브로)과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기능을 탑재한 휴대형 컴퓨터 ‘모바일 포켓 PC·사진’를 개발,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3D 디스플레이와 카메라모듈을 장착한 휴대 단말기 출시는 국내는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도 케이디씨가 처음이다. 3D 단말기를 통해 입체 영상이 보편화하면 3차원 모니터 및 단말기 수요와 모바일 콘텐츠 분야에서 새 사업모델을 창출함으로써 방송·통신서비스 시장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불러올 전망이다.
4.3인치 3D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모바일 포켓 PC는 1㎓ CPU와 30Gb HDD를 탑재하고 텔슨티엔티 브랜드로 오는 6월 시판될 예정이다. 내비게이션·블루투스 등 각종 멀티미디어 기능은 물론이고 지상파DMB도 시청 가능하다. 무선랜·와이브로 등으로 인터넷에 접속, 3D 포털 및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케이디씨는 모바일 포켓 PC 출시에 맞춰 자체 제작한 3D 실사 및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제공할 3D 인터넷 포털 ‘모이삼 닷컴(www.mo23.co.kr)’도 오픈한다. 이 사이트는 뮤직비디오·패션·애니메이션 등 200여편의 3D 콘텐츠를 시작으로 사용자제작콘텐츠(UCC)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김태섭 회장은 “올해 들어 삼성·LG 등 대기업이 3차원 DMB폰을 개발, 출시하는 등 국내에서도 3D 입체 시장이 활짝 열렸다”며 “케이디씨도 마스터이미지·텔슨티엔티·nFX미디어 등 자회사와 3D 단말기 및 콘텐츠 개발·생산을 위한 일괄 체계를 갖춰 3D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