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업에서 중요한 세 가지는 우정·사업·가족입니다.”
내년 상장을 목표로 연간 수출 실적 5000만달러 고지를 향해 매진하고 있는 엠게임(대표 권이형 www.mgame.com) 해외사업실 최승훈 이사는 승승장구하고 있는 엠게임 해외 사업의 성공 비결로 ‘우정’ ‘사업’ ‘가족’이라는 3개 단어를 꼽았다.
‘우정으로 쌓인 신뢰를 바탕으로 사업을 하고 그후 가족 같은 관계가 되는 것’이 그간 최 이사가 진행해 온 해외 사업의 공식이다.
국내 게임업체 중 해외 사업을 가장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엠게임은 초창기 해외시장 진입부터 현재까지 최 이사의 남다른 수완이 묻어 있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최 이사는 지난 2001년 엠게임의 해외사업을 맡아 매년 목표 매출을 훌쩍 뛰어넘는 성과를 달성하며 엠게임 전체 매출에서 해외매출 비중을 30% 이상까지 끌어 올린 일등공신이다.
지난 97년 게임업계에 입문한 그는 트리거소프트에서 온라인게임 및 PC게임의 마케팅, 홍보, 해외사업을 담당하다가 2001년 엠게임에 합류해 갖가지 훌륭한 해외사업 성과를 거두면서 지난 2005년에는 업계 최연소 이사 직함을 달았다.
최근 엠게임은 나스닥 상장사인 CDC코퍼레이션으로부터 500만달러의 투자계약과 1000만달러에 이르는 서비스 계약이라는 굵직한 성과를 일궈냈다.
“계약금 규모도 크지만 그간 함께한 파트너사들로부터 신뢰를 받았다는 기쁨이 더 큽니다. 무엇보다 엠게임이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있어 명확한 평가를 받았다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열혈강호’의 중국 서비스 재계약 500만달러, 아직 국내 서비스 전인 ‘풍림화산’에 대한 계약금 500만달러 확보 등 보기 드문 수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그다.
철저한 시장조사와 분석, 당장의 계약금보다는 장기간 가족같이 함께할 수 있는 파트너인지를 계약의 최우선 조건으로 생각하는 그의 주변에는 신뢰로 뭉쳐진 오랜 사업 파트너가 많다.
“한국산 게임이 무조건 환영받던 시대는 끝났습니다. 이제는 단순한 영업 마인드나 사업 마인드가 아닌 서비스로 승부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그의 소신대로라면 해외사업도 단순 비즈니스가 아니라 철저한 서비스인 셈이다.
“엠게임은 현지에서 게임을 성공시키기 위해 해외 파견근무를 적극 추진합니다. 계약에 그치지 않고 성공으로 가기 위해서는 해외에서 직접 현지인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엠게임은 200억원 이상의 해외매출 성과를 달성했다. 해외 매출이 늘어 갈수록 해외에서 보내는 시간도 많아진다. 1년에 250일 이상을 해외에서 보낸다는 최승훈 이사.
올해도 엠게임에는 신작이 넘쳐난다. ‘홀릭’ ‘풍림화산’을 비롯한 6종의 게임이 상반기에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신작이 많을수록 최승훈 이사도 바빠진다.
“올해는 안정적인 중국 및 동남아시아 시장 매출을 기본으로 북미 및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입니다.”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그는 오늘도 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