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열전]ET클럽 회원사를 찾아서-이니투스·듀얼시큐어코리아

[기업열전]ET클럽 회원사를 찾아서-이니투스·듀얼시큐어코리아

◆이니투스

 이니투스(대표 정주환 www.initus.co.kr)는 전자태그(RFID) 리더 및 태그 전문업체다. 지난해 7월 회사명을 (주)아이템모아에서 현재와 같이 변경했다. 특히 지난해 일진그룹 계열사인 네트웍스로부터 투자를 받아 제2의 도약을 추구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력사업은 크게 RFID와 판매시점관리(POS)시스템이다. 이니투스는 지난 10년간 대형 백화점과 편의점에서 사용하는 포스 시스템 분야에서 노하우를 쌓아 왔다. POS 시스템은 고정적 매출을 발생시키는 효자노릇을 한다.

 이니투스는 앞으로 단순 하드웨어 판매를 지양하고, SI업체와 손잡고 토털 RFID 솔루션을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보다 고부가가치 사업을 펼치겠다는 포석이다.

 POS 단말기와 RFID를 결합한 컨버전스 제품도 연구개발 중이다. 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 분야 진출을 위해 올해 USN시범사업 참여도 추진하고 있다.

 일반인에게는 생소하지만, 이니투스는 이미 RFID 분야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최근 INI스틸 설비이력관리시스템을 비롯 서울대, 전남대, 전북대 등 대학교의 학원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농업진흥청의 농산물 재배이력 관리 시스템과 해병대 RFID 출입통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구미와 광화문 U-체험관 RFID 구축 등 국가 공공기관의 RFID 도입과 관련한 프로젝트도 활발히 진행해 왔다.

 현재 RFID 관련 제품은 아웃소싱을 하고 있지만, 시장수요 변화에 따라 향후 2.45GHz 주파수 대역의 태그를 직접 생산할 것도 검토하고 있다.

 이니투스가 자랑하는 대표 제품은 지난해 4월 개발된 휴대형 RFID 리더인 ‘아이유 시리즈(iu-20/90)’다. 보급형으로 개발된 이 제품은 현재 일본 및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UHF(iu-90) 900MHz 대역과 2.45GHz(iu-20) 주파수 등 2종류로 개발됐다. CDMA 및 무선랜 기능을 탑재하고, 대용량 배터리도 내장했다. 무선환경에서 8시간 이상 사용이 가능하다.

 이니투스는 최근 특수 RFID 태그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최적화된 안테나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두께를 1㎜까지 줄인 메탈 RFID 태그 10종을 개발했다. 장비의 입출고 관리는 물론 두께 5㎜ 이상인 메탈 태그에 비해 부착력이 뛰어나고 채소·과일 등 물이 묻은 농산물관리도 가능하다.

 이 회사는 이와 함께 세라믹 소재에 안테나를 내장한 단추형 RFID 태그도 개발, 의류 시장 개척에 나섰다. 이 제품은 섭씨 200도까지 견딜 수 있다.

◇인터뷰-정주환 사장

 “올해에는 영업 및 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정주환 이니투스 사장은 “국내 전자태그(RFID) 시장이 예상외로 더딘 성장을 하고 있다”며 “오는 2009년께 민간 RFID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RFID 시장 활성화를 저해하는 요인은 다양하겠지만, 비싼 RFID 태그 가격도 시장 활성화를 가로막는 무시못할 변수”라고 지적했다. RFID 시장의 대중화를 위해선 지금보다 저렴한 태그 등장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아무리 RFID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바코드를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앞으로 일진네트웍스와의 공동 사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국방 분야 틈새시장 공략에 대한 의욕도 보였다. RFID 시스템으로 국방 분야도 많이 변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 사장은 “해병대에서 사용하는 RFID 통제시스템을 올 1월부터 3월까지 구축, 테스트를 진행해 왔으며 반응도 좋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에는 100억원 매출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는 2010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듀얼시큐어코리아

 ‘웹 보안 시장을 선도하는 차세대 정보보호 기업.’

 웹 방화벽 전문업체인 듀얼시큐어코리아(대표 이성재 www.dualsecure.co.kr)는 지난 2004년 4월에 설립돼 웹 보안 시장을 이끄는 대표 기업으로 성장했다.

 듀얼시큐어코리아는 외산 제품만 즐비했던 국내 시장에 국산 웹 방화벽을 출시하며 돌풍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듀얼시큐어의 주력 제품은 지난해 9월에 국내 최초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보안적합성 검증을 받은 웹 방화벽 솔루션 ‘아스록(ASROC) R4 v1.8’. 아스록은 방화벽, 침입탐지시스템(IDS), 침입방지시스템(IPS) 등의 기존의 네트워크 보안 제품의 한계를 뛰어넘은 웹 애플리케이션 보안 제품이다. 아스록은 웹 취약점을 이용한 공격으로부터 웹 서버 및 웹 서비스를 보호한다.

 웹 해킹에 대한 차단과 방어, 개인 정보 및 신용카드 정보 불법 유출 방지, 웹사이트 위·변조 사전 차단 등의 기능들을 제공하며 시간, 일, 주간, 월, 분기, 연도별 로그통계 정보를 제공해 접근통제정책 설정 관리의 용이성을 높였다. 아스록을 통한 웹 서비스 보안은 단순히 사이트를 공격으로부터 방어할 뿐만 아니라, 안정성 및 고객의 신뢰를 향상시켜 공공기관 및 기업의 이미지 훼손을 방지한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호스트(Host) 형태와 서버(Server) 형태 등 고객 요구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한 점이다.

 서버형 제품은 IBM의 하드웨어에 탑재해 일체형으로 판매, 제품의 안정성을 높였다. IBM장비는 3년간, 듀얼시큐어의 소프트웨어는 1년간 무상보증을 해준다. 듀얼시큐어는 세계적인 IT회사인 IBM과는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공동 마케팅을 시행중이다.

 듀얼시큐어코리아는 최근에는 공공기관에서 웹 방화벽 도입시 국가전자조달시스템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조달단가 계약을 체결하며 공공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고삐를 죄고 있다. 단가계약을 체결한 제품은 서버형 2가지 모델로 보안적합성 검증을 획득에 이어 조달단가 계약의 체결로 공공기관의 웹 방화벽 도입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듀얼시큐어코리아는 웹 방화벽 분야에서 단연 선두기업으로 통한다. 이 회사의 제품은 현재 정통부, 서울시 교육청, 행자부, 법무부, 건교부, 한국토지공사, 인천공항공사, 보건복지부, 광주광역시청 등 120여개 사이트에 구축돼 있다.

 듀얼시큐어코리아는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아 웹 방화벽 업계 최초로 엘살바도르에 수출하는 쾌거도 이뤘다.

 이 회사는 올해 공공 부문뿐만 아니라 민간기업과 금융권 및 게임포탈업체로 영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2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듀얼시큐어는 올해는 웹 방화벽 시장의 비약적인 성장에 힘입어 2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 이 회사는 웹 보안 컨설팅 사업 강화를 위해 웹 취약점 분석기와 웹 로그 분석기를 개발하는 등 웹 보안 강자로 확실한 자리매김에 주력하고 있다.

◇인터뷰-이성재 듀얼시큐어코리아 사장

 “현재 우리나라는 해킹에 대한 방어조치가 미약하기 그지없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할 만한 거대 기업의 입사 시스템에서 보안 사고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나도 쉽고 간단한 웹 해킹에 의해 기업 보안이 뚫린 사례가 많습니다.”

 이성재 사장은 현재 국내의 웹 보안의 취약성을 지적하며 듀얼시큐어의 솔루션이 국내 웹 보안의 취약성을 근절할 수 있는 최적의 제품임을 강조했다.

 “듀얼시큐어는 책임 중심 경영을 하고 있습니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사후관리와 고객만족 경영이 최우선 사항입니다.”

 이 사장은 정보보호 기업은 고객에게 신뢰를 주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제품 품질 관리와 서비스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보안적합성 검증 통과와 조달청 조달단가 계약으로 올해 약 1000대 이상의 제품을 구축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 사장은 올해 명실상부한 국내 웹 보안 1위 기업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글로벌 보안 기업으로 성장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