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종합 오락채널 ‘tvN’을 위성방송에서 볼 수 없게 된다.
CJ미디어(대표 강석희)는 26일 스카이라이프와 방송위원회에 공문을 보내 4월 30일 24시를 마지막으로 tvN의 스카이라이프 송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CJ미디어는 작년 음악채널 ‘KM’을 tvN으로 변경하는 형식으로 tvN을 개국하면서 작년 12월 31일로 끝난 KM 계약 기간 만료와 함께 tvN 송출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해 왔다. 이후 스카이라이프가 이에 반발하면서 지난 1월부터 방송위원회 분쟁조정위원회에서 조정을 진행해 왔다.
방송위는 다음달 1일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분쟁조정안을 내놓기로 하고 분쟁조정 기간에 송출을 계속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CJ미디어는 송출 중단을 강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CJ미디어 측은 “케이블 시장에 집중한다는 전략적 선택의 결과”라며 “위성 송출은 광고 수익이 적고 판권 부담은 커 송출 비용이 수익보다 많은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스카이라이프 측은 “유료 방송 시장에서의 불공정 거래 행태”라며 “공정거래위원회 제소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