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으로 영어 공부 해 보세요"

 휴대폰을 이용해 짜투리 시간까지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는 직장인 대상의 모바일 강좌가 속속 등장해 화제다.

최근 △휴대폰으로 배달되는 영어 뉴스레터 △휴대폰에서 청취하는 동영상 강의 △지정한 시간에 SMS로 전송되는 영어 단어장 등 5분에서 10분 정도의 짧은 시간 단위로 구성된 출퇴근·통학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등장해 인기를 얻고 있다.

SK텔레콤, KTF,LGT 등 3대 이동통신사업자들이 3월이후 잇따라 이같은 서비스에 나서고 있어 향후 서비스는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동중 짜투리 시간을 활용한 모바일 교육 콘텐츠를 잘 활용하면 저렴한 가격에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휴대폰은 영어 선생님=SK텔레콤의 ‘모바일 AP뉴스’는 세계 5대 통신사인 AP뉴스를 휴대폰에 매일 전송하는 콘텐츠다. 영어 원문보기, 영문/해석 같이 보기, 단어/숙어 보기 기능을 제공하며 하루 5분 분량의 뉴스를 통해 영어 실력 향상은 물론 시사 정보도 얻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 이용요금은 월정액 2000원. KTF의 ‘어학링’ 서비스는 전화를 걸 때 상대방의 컬러링이 아닌 자신이 미리 설정해 둔 어학 콘텐츠를 들려줘 짧은 시간에도 어학 공부를 할 수 있는 서비스. 단어를 집중 공략하려면 ‘메모링’ 중에서, 영화 명대사·생활 영어 등 문장을 통째로 외우고 싶다면 ‘헬로우 모바일’ 중에서, 필수 토익 단어·족집게 수능 단어·작업영어 등 영어에 백전백승 하고 싶다면 ‘Winglish’ 서비스 중에서 신청하면 된다.

KTF 이용자들은 매일 미리 지정한 시간에 문자로 새로운 영어 단어를 전송해주는 ‘알람 영단어’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고등학생 전용으로 학과 진도에 맞춰 개인별로 맞춤형 단어가 매일 같은 시간 전송된다.

SMS 수신 무료 패키지는 월 3000원, 정보이용료 및 데이터 통화료가 무제한 무료인 알람영단어 프리는 월 5000원이다.

◇휴대폰과 함께 알뜰하게 공부하자=SK텔레콤의 음악 포털 ‘멜론’은 유무선서비스를 통해 음악 뿐 아니라 EBS의 다양한 대표 어학강좌 35개 프로그램을 스트리밍 또는 다운로드 방식으로 제공한다.

과목당 요금은 5000원이지만 멜론에서는 월 6000원이면 전 강좌의 스트리밍과 무제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어학과 함께 음악까지 즐기고 싶다면 월 7000원인 ‘프리클럽 어학 패키지’에 가입, 어학강좌와 멜론의 음악을 일정기간 동안 무제한으로 듣거나 다운로드 할 수 있다.

특히 오는 7일까지 월 4500원에 멜론 음악을 무제한 스트리밍, 다운로드 할 수 있는 ‘프리클럽’에 가입하면 첫 달 무료 혜택과 함께 3개월 동안 EBS 어학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KTF는 동아m스쿨을 통해 초등학생용 과목별/학년별 학습 자료를 유·무선 연동으로 제공하고 있다. 학습에 필요한 다양한 교과 및 상식 자료를 검색할 수 있고, 문제 풀이 서비스, 학년별 교과 과정에 따른 퀴즈 등 서비스를 월 5000원에 추가 요금 없이 유·무선에서 이용 가능하다. 한 학생당 한 학부모가 동시에 무료로 가입이 가능하다.

이밖에 SK텔레콤은 전국 900여개 오프라인 학원과 제휴해 10분 요약 강의를 제공하는 ‘에듀텐(Edu10)’ 서비스도 개설했다. 한 번 구매한 콘텐츠는 3개월간 저장된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