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MS·일본HP·덴쓰국제정보서비스·후지쯔 등이 복수의 컴퓨터를 연결해 슈퍼컴퓨터 수준의 데이터 처리 능력을 갖춘 ‘컴퓨터 클러스터’ 판매를 강화한다.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MS와 덴쓰는 지난 4월부터 제조업용 클러스터 판매에 나섰고 일본HP와 후지쯔도 전문 영업사원을 크게 늘리고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자동차·가전기기 개발 등에 필요한 분석 작업에 클러스터를 적용하면 낮은 원가로 효율적인 연산처리가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워 수요를 개척하고 있다.
실제 클러스터는 기업의 e메일 관리 등에 사용하는 범용 서버를 수 십대에서 수 천대까지 연결해 사용한다. 전용 CPU를 장착해 기상 분석 등에 사용하는 슈퍼컴퓨터와 같은 수준의 성능을 확보하면서도 20분의 1 이하의 가격에 구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MS와 덴쓰는 AMD 일본법인과 제휴해 지난달부터 클러스터 판매에 나섰다. 자동차 충돌 해설, 열 전도 등을 해석하는 소프트웨어(SW)와 MS의 클러스터용 기본 운용체계(OS), AMD의 중앙연산처리장치(CPU)를 사용한 서버를 연결해 제공한다.
판매는 덴쓰가 담당하는데 3개사 공동으로 판촉 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덴쓰 본사 내 기업고객용 클러스터 검증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일본HP는 3월부터 클러스터 판매부서의 인원을 30명으로 증원했다. 스미토모상사정보시스템스 등과 제휴해 자사 서버를 사용한 클러스터를 판매할 계획이다. 올해에만 작년보다 두 배 늘어난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후지쯔도 기술 요원을 늘려 휴대폰 충격 분석 SW와 연결된 클러스터 판매를 강화할 방침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