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리서치]`학창시절 은행 빚` 직장생활 악영향

 학창시절 쌓인 대출금 상환에 대한 부담이 신입직 직장인들의 직장생활 스트레스를 높이고 재태크 자본을 마련하지 못해 뒤쳐지는 느낌을 주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잡코리아(www.jobkorea.co.kr)와 직장인 지식포털 비즈몬(www.bizmon.com)이 최근 2년(2006∼2007년) 국내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직장인 931명을 대상으로 ‘학창시절 빚이 직장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결과 졸업시점에 대출금이 있었다는 응답자는 올해 56.4%로 지난해(52.1%)보다 4.3%P 증가했다.

 대출금 규모도 소액인 응답자는 지난해보다 감소하고 큰 규모인 응답자는 증가해 지난해보다 올해 다소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300만원 미만’의 대출금이 있다는 응답자는 지난해(31.2%)보다 올해(25.7%) 5.5%P감소했으나, ‘300만∼700만원 미만’의 대출금이 있다는 응답자는 지난해(49.1%)보다 올해(51.2%)로 2.1%P 증가했고, ‘700만∼1000만원 미만’ 대출금이 있다는 응답자도 지난해(17.3%)보다 올해(19.5%) 2.2%P 증가했다.

 이들 중에는 학창시절 쌓인 대출금 상환에 대한 부담으로 직장생활의 스트레스가 더 높아지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실제 ‘대출금 상환에 대한 부담이 직장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복수응답) ‘자기계발이나 취미·문화생활에 소홀해 직장생활의 스트레스가 더 높아진다’는 응답자가 응답률 54.8%로 가장 높았다.

 그리고 뒤이어 ‘대출금 상환으로 재테크를 위한 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뒤쳐지는 느낌이 든다’는 응답도 45.2%로 높았다.

 이외에는 △학업을 마치고 유학·진학보다 돈을 벌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41.1%) △직장 선택 시 무엇보다 연봉을 중요하게 평가했었다(34.2%) △원하는 기업은 아니나 높은 연봉을 주는 기업으로 이직을 위해 지원했던 적 있다(15.1%) 순으로 높았다.

 반면에 ‘부정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없다’는 응답자는 응답률 13.7%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 ‘대출금을 상환하기까지 얼마의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는가’에 대해서는 ‘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자가 38.4%로 가장 많았고, 이어 4년(23.7%), 2년(19.2%), 5년(14.7%), 6년 이상(4.1%) 순으로 예상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한편 학창시절 대출금이 쌓이게 된 원인으로는 등록금을 위해 학자금 대출을 받았다는 응답자가 60.3%로 과반수이상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해외어학연수’를 위해 대출을 받았다는 응답자가 26.8%로 상대적으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