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 판매에 주력해온 웅진코웨이(대표 홍준기 www.coway.co.kr)가 대형 할인점에 진출했다.
정수기·비데·가습기 등 웰빙 가전 시장에서 수위를 달리고 있는 이 회사가 할인점 공략에 나섬에 따라 경쟁기업들은 적지 않은 타격을 입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최근 대형 할인점 1위인 E마트 전국 11개 지점에서 정수기, 가습기 등의 판매를 개시했다고 1일 밝혔다. E마트측은 ‘웅진코웨이 웰빙 가전’코너를 마련했으며 소비자는 E마트에서 웅진코웨이 제품을 일시불 또는 렌털 방식으로 구매할 수 있다.
E마트는 6월까지 우선 서울 은평점를 비롯한 주요 매장에서 판매 추이를 살펴본 뒤 추가 확대 입점을 검토할 예정이다.
웅진코웨이는 지난 1998년 렌털 판매 방식과 사후 서비스 조직인 ‘코디’ 시스템을 도입한 뒤 안정적인 회원 증대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으나 최근 중장기적인 매출 확대를 위해 유통 채널 다각화를 고민해왔다.
방문 판매를 통해 모집한 회원수가 410만명에 달하며 올해 그 숫자를 480만명까지 확대한다는 목표이지만 방문 판매에만 의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웅진코웨이는 이미 지난 2005년 방문 판매 외에 직영 대리점 형태인 ‘렌털 하우스’를 오픈, 현재 110여개인 렌털 하우스 숫자를 올해 170여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할인점 진출과 관련해 “대형 마트 진출은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고민해온 것”이라며 “일단 E마트를 통해 반응을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웅진코웨이는 4일(미 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미 현지법인인 ‘웅진코웨이 USA’의 공식 출범식을 갖고 올해 4100만달러 수출 달성을 위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이 회사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는 각각 1조 3430원, 1750억 원이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