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 글로벌비즈니스서비스(대표 이성열)는 IBM의 비즈니스혁신서비스(BIS) 조직과 세계적인 경영 컨설팅업체인 PwC 컨설팅이 통합해 2002년 10월 출범했다. 최근에는 비즈니스 문제의 핵심을 다루는 비즈니스 컨설팅 서비스 뿐만 아니라, 애플리케이션 운영 관리 및 아웃소싱 사업 등을 포괄하는 보다 확대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IBM 컨설팅의 올해 모토는 ‘혁신자의 혁신자(Innovator’s Innovator)’다. 이를 위해 한국IBM은 진정한 글로벌 기업의 모델을 국내 시장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IBM은 전 세계적으로 통합된 회사(Globally Integrated Enterprise)로 변화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각 지역과 사업부간의 유기적인 협업을 강화하는 전략을 컨설팅할 예정이다. 또 제품 개발 초기부터 IBM R&D 자원과 역량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온 디맨드 이노베이션 서비스’ 등 차별화된 가치 서비스 제공하는 데도 중점을 둘 계획이다.
특히 한국IBM은 금융권 차세대 및 바젤lI 프로젝트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국민은행과 산업은행 바젤II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을 바탕으로 금융권 차세대 프로젝트 부문 실적 업계 1위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국IBM 글로벌비즈니스컨설팅 서비스는 크게 7개 서비스로 나뉜다. 비즈니스와 테크놀로지를 접목시켜 적절한 변화 가속화 프로그램을 도출하는 △전략 컨설팅, 재무 회계 프로세스를 조직 전체의 프로세스와 통합시키는 한편 최적화한 가격 및 자원 할당 계획, 보다 효율적인 거래 절차를 집중 컨설팅하는 △재무 관리 컨설팅에 열중하고 있다.
또 기업 물류·구매·생산·공급망 운영에 관한 다양한 노하우를 제공하는 △공급망 관리 컨설팅, 시장 변화에 유연한 고객 관리 기법을 전하는 △고객 관계 관리 서비스, 인력 채용·배치·활용·육성·평가·보상에 관한 인사 전략을 소개하는 △인적 자원 관리 서비스, 무선기술을 통합하고 웹서비스와 같은 개방된 표준을 이용하는 운영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 △애플리케이션 혁신 및 △애플리케이션 운영 서비스 등도 의욕적으로 나서고 있다.
(인터뷰)
“강소국 전략 버리고 강대국 전략 짜라.”
이성열 한국IBM 글로벌비즈니스서비스 대표는 국가 혁신 전략으로 초대형 기업을 키우는 강대국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IBM이 1인당 GDP 상위 30개국(중국 등 BRICs포함)과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의 상관관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2가지 서로 다른 국가 발전 경로가 나타납니다.”
첫 번째 경로는 초대형 기업의 수는 적으나, 1인당 GDP가 증가하는 노르웨이·스위스·벨기에·룩셈부르크·싱가포르 등 유럽 강소국들의 유형이다. 또다른 경로는 국가 초대형 기업수가 늘어남에 따라 1인당 GDP가 증가하고 국가 경제규모(GDP)도 함께 성장하는 강대국 유형들이다. 미국·일본·영국·프랑스·독일이 대표적이다. 이성열 한국IBM GBS 대표는 “우리나라는 경제규모와 초대형 기업수, 1인당 GDP의 관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보았을 때, 스위스와 같은 강소국 모델은 맞지 않는 그릇”이라면서 “초대형 기업수를 늘리는 것이 중요한 국가 발전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