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웹 브라우저 써보세요.’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익스플로러가 웹 브라우저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가운데 국산 웹 브라우저가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웹마(webma)’와 ‘jw브라우저’가 그 주인공. 두 프로그램은 모두 기존 인터넷익스플로러의 불편함에서 벗어나 좀 더 편리한 웹 브라우징 환경을 제공한다는 목표로 개인에 의해 개발됐다.
웹마와 jw브라우저는 요즘 각광받고 있는 멀티탭 브라우징 기능을 제공한다. 탭 브라우징은 여러 사이트를 동시에 보기 쉽게 도와주는 것으로 모질라 파이어폭스에서 지원하는 기능이다.
이들 두 브라우저는 또 메모리 사용량이 매우 작은 것이 특징이다.
프로그래머 김대정 씨가 만든 웹마(http://mdiwebma.com)는 플래시와 광고 차단, 자동 로그인, 페이지 스크롤캡처, RSS 리더 탑재, 드래그와 오른쪽 클릭 제한 해제, 마우스를 흔들어 이전 페이지로 이동하기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장길석 씨가 만든 jw브라우저는 방문한 웹사이트 기록을 주나 월 단위로 구분해 목록별로 볼 수 있고 팝업이나 원하지 않는 사이트는 블랙리스트로 등록해 차단해 준다. 또 플래시 제어 버튼 이미지 변경과 자동 로그인 기능 수정, 보기 메뉴에서 플래시 출력 항목도 추가했다.
이 프로그램은 인터넷상에서 욕설과 비방 등 네티켓을 준수하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는 매너웨어(mannerware)라는 특이한 조건도 붙어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