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PC업체 델이 리눅스 PC용 운용체계로 우분투 리눅스를 선택했다. 우분투는 일반 사용자를 위한 리눅스 중 최근 가장 각광받고 있는 제품이다.
BBC는 우분투 개발을 주도하는 영국의 리눅스 전문업체 카노니칼이 델의 데스크톱PC와 노트북PC에 우분투를 탑재하기 위해 델과 협력 중이라고 보도했다.
리눅스 애호가들은 델의 이번 결정으로 향후 보다 많은 PC 사용자들이 MS 윈도를 버리고 리눅스로 돌아서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리눅스는 무료 공개 배포판SW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일반 사용자들이 사용하기 까다롭다는 인식 때문에 대중화가 더뎠다. 그러나 리눅스의 가장 최근 버전인 우분투7.04는 종래의 리눅스들보다 PC유저에게 훨씬 편리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우분투에는 OS뿐 아니라 오피스 프로그램, e메일, 웹브라우저,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와 미디어플레이어까지 포함돼 있어 MS의 윈도에 견주어도 경쟁력이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여기에 HP에 이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PC를 판매하고 있는 델이 우군으로 가세하면서 지금보다 보급이 더 확산될 전망이다.
마이클 델 회장 스스로 우분투의 열렬한 팬을 자처하고 있는데, 그가 집에서 사용하는 노트북PC(모델명 델 프리시젼 M90)에도 우분투가 깔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델은 아직 어느 제품에 우분투를 탑재할 지 공표하지 않았지만 수주 내에 미국 시장에서 소비자 제품용 선택사양으로 우분투 7.04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