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토종기업이 2차 전지의 핵심 소재인 양극 활물질 대량 공급 계약에 성공했다.
엘앤에프신소재(대표 이봉원)는 최근 국내 2차 전지업체인 국내 E사와 연간 50톤 규모의 양극활물질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제품 공급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 2차 전지업체는 주로 벨기에에 본사를 둔 한국유미코아와 일본화학 등 2개사로부터 양극활물질을 구매해왔으며 순수 토종기업이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고 대량으로 제품 공급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엘앤에프가 공급하는 양극 활물질은 리튬코발트옥사이드(LCO)를 재료로 2400㎃/h 용량까지의 2차전지를 만들 수 있다.
엘앤에프신소재는 백라이트유닛(BLU)업체인 엘앤에프의 자회사로 지난해 월 120톤 규모의 양산라인을 구축한데 이어 올해에는 250톤 규모로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국내 외 업체들을 대상으로 공급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또 최근 코발트 가격 폭등에 따라 원가 상승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니켈·코발트·망간 재료의 삼성분계 양극 활물질 개발도 마치고 제품 공급을 추진중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E사와 국내 주요 2차 전지 업체들을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강화, 올해 28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며 “특히 신물질인 삼성분계 판매도 크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