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 원장 정규석)이 세계적 명성을 떨치고 있는 과학자들을 잇따라 전문위원으로 유치해 눈길을 끈다.
DGIST는 지난 1월부터 세계적인 과학논문지 네이처와 사이언스에 스타과학자를 전문위원으로 초빙한다는 모집광고를 게재하고, MIT 등 세계 유수대학에도 추천을 의뢰해 UC버클리대학의 김성호 교수와 에드워드 리 교수, MIT의 천정훈 교수 등 3명을 전문위원으로 최종 선정했다.
김 교수는 생명공학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으로 X선 결정구조 분석법을 이용해 전달된 RNA(t-RNA)의 3차원 구조를 세계 최초로 밝혀 학계의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또 리 교수는 임베디드 시스템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이며, 천 교수는 메카트로닉스 분야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과학자이다.
이들 전문위원들은 앞으로 △중장기 과제의 제안 △이를 추진하기 위한 연구팀 구성 △국책과제 수주 활동 △연구인력의 교환 등 활동을 펼치게 된다. 1년∼2년 단위로 계약을 맺게 되는 이들은 년 3회 이상 DGIST를 방문하게 되며 성과 및 파급효과에 따라 임기연장이 가능하고, 업무수행능력에 따라 획기적인 인센티브도 제공받게 된다.
한편, DGIST의 전문위원제는 연구원의 연구기능을 강화하고 중장기 연구과제를 발굴함으로써 향후 세계 일류 연구기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차원에서 도입한 제도로 이번 전문위원 공모에는 지난 2월까지 외국인 13명과 내국인 53명 등 총 66명이 전문위원으로 지원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