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인 G마켓과 옥션에서도 휴대폰 결제로 물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이에따라 주로 디지털콘텐츠 구입에 사용됐던 휴대폰 결제가 온라인 쇼핑몰의 주요 결제 수단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휴대폰 결제 업체인 모빌리언스(대표 황창엽 www.mobilians.co.kr)는 두 온라인 마켓과 시스템 연동 및 안정화 테스트를 완료하고 G마켓에선 3일부터, 옥션에선 8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이 회사는 휴대폰 결제 서비스가 신용카드, 계좌이체 등 기존 결제 수단의 보완재로 작용함으로써 고객에게는 편리성을, 가맹점에게는 매출 증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잇다.
모빌리언스는 두 회사에서 각각 월 30억원 수준의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번 서비스를 계기로 여타 실물시장으로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G마켓, 옥션 등 오픈마켓 업체들도 휴대폰 소액 결제가 편리성과 안정성을 두루 갖추고 있어 최근 500원∼1만원 수준의 UCC형 소액 물품 거래의 증가 추세에 부합한 저가 틈새시장의 거래를 촉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모빌리언스는 특히 10조원에 육박하는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40%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두 회사에 단독 서비스를 시작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모빌리언스는 올해 1분기 휴대폰 실물 결제 규모가 전년 동기 70억원에서 210억원으로 200% 늘었으며, 디지털콘텐츠 부문도 1000억원에서 1290억원으로 29% 늘어나 올 1분기 자체 휴대폰 결제 전체 규모는 40% 증가한 1500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황창엽 사장은 “올해 휴대폰 실물 결제시장 규모는 전체 휴대폰 결제시장 1조3000억원 중에서 3000억원 수준에 이르러 점유율도 지난해 9%에서 20% 이상 확대될 전망”이라며 “올 초 예상했던 매출 52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