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통신서비스 업체들이 노인·자녀 대상의 마케팅 프로그램을 잇따라 선보였다. 12세 이하 초등학생 자녀를 위한 요금제, 만 65세 이상 노인들을 위한 효 요금제까지 다양하다. 음성 요금 인하 및 문자 메시지 혜택폭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 LGT·SKT ‘자녀에게 사랑을∼’=LG텔레콤(대표 정일재)은 3일 청소년을 겨냥한 ‘콩’ 요금제를 출시했다. 청소년을 위한 ‘콩문자짱’와 ‘콩조절’ 등 2종과 초등학생 자녀를 위한 어린이 요금제인 ‘콩미니’ 등 총 3종이다. 콩문자짱 요금제는 기본료 2만7000원에 2만4000개의 콩과 문자 3000건(9만원 상당)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콩조절 요금제는 기본료 1만9500원에 2만5000개의 콩이 주어진다. 12세 미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콩미니 요금제는 자녀의 위치를 일정 간격(1시간, 2시간, 3시간)으로 보호자에게 문자메시지로 전송하고 언제 어디서나 휴대폰으로 자녀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본료 1만3500원에 1만5000개 콩이 무료 제공된다.
SK텔레콤(대표 김신배)은 기존 아이키드 요금제 이외에 만12세이하 초등생 대상 전용 요금패키지를 추가 출시했다. 자녀안심요금제와 ‘스마트팩(3500원)’을 결합한 안심스마트팩 서비스는 국내 음성무료통화 60분, 무료문자 200건 및 이모티콘 문자서비스는 물론 학습관련 콘텐츠 제공, 자녀안심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이외에 이달 20일까지 천만원배 가족 퀴즈 대잔치, 내달 30일까지 ‘출석하면 100% 당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 KT·KTF ‘부모님에게 효도를∼’=KT(대표 남중수)는 만 65세 이상 부모님들을 위한 ‘효요금제’를 4일부터 내놓는다. KT 유선전화 고객이 사전에 지정한 자녀의 유선전화 또는 이동전화로 통화할 경우 통화료를 최대 30%까지 할인해 주는 요금제다. 가입비 등 별도 비용없이 가입자의 자녀 또는 자녀 배우자 명의의 KT 유선전화와 KT 이동전화(KT-PCS)를 착신 회선으로 지정해 신청하면 된다. KTF(대표 조영주)는 7일부터 ‘하루 한통 부모님께 문자보내기’ 캠페인을 실시한다. ‘짧은 문자 한통으로 부모님께 행복을 보내세요’라는 슬로건 아래 ‘무료 효도 알람 문자’, ‘부모님 별문자 전송 이벤트’, ‘대학생 효도 UCC공모전’ 등의 세부 캠페인을 전개한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