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파이어·아바 카드 먹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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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오위즈가 오는 7월14일 ‘스페셜포스’ 매출 중단에 따른 대체 매출 수단으로 같은 1인칭슈팅(FPS)게임인 ‘크로스파이어’와 ‘아바’를 들고 나섰다.

현재 월매출 30억원대로 떨어져 있는 ‘스페셜포스’의 매출 비중을 계속 줄여나가는 한편, 올 하반기 이들 양대 FPS 신작게임으로 총 200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3일 최관호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는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스페셜포스’ 성공 노하우와 탄탄한 피망 이용자 기반, 기획부터 짜맞춰진 고강도 상용화 모델 등으로 올 하반기 ‘크로스파이어’, ‘아바’에서만 ‘스페셜포스’의 예상 매출과 맞먹는 수준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스페셜포스’ 개발사인 드래곤플라이(대표 박철우)의 일방적인 독자서비스 선언을 맞받아 치기라도 하듯 네오위즈는 이날부터 ‘크로스파이어’의 공개서비스를 시작했다. ‘아바’도 곧이어 내달 후반에 공개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논란의 핵으로 떠오른 ‘스페셜포스’ 이용자DB 문제와 관련해서도 최 대표는 “우리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게임 이용자들에게 막대한 불편을 감내케 할 것이냐의 문제”라며 “가장 좋은 것은 피망에서 변함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이에 대한 상대측(드래곤플라이)의 용단을 촉구한다”며 드래곤플라이측을 압박했다.

일렉트로닉아츠(EA)와의 공동 개발작에 대해서는 첫 합작게임이 내년 상반기 시장에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 대표는 “4개 공동 개발작과 이중 2개 국내 퍼블리싱작에 대해서는 심도깊은 선별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조만간(이달중) 개발 계획이 공표될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1분기 실적에서 네오위즈는 매출액 358억원을 기록하며 창업 10년만에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20.5%와 635.3%가 오른 87억원과 54억원을 각각 올렸다. 주력사업인 퍼블리싱게임 매출에서 169억원을 올려, 올해 전체 목표치인 800억원 달성에 근접한 성적을 거뒀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