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마이크로시스템스가 무선 인터넷 기능이 강화되고 있는 휴대폰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자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선은 인터넷을 구현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관련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대표 기업이지만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무선 인터넷 시장에선 심비안·마이크로소프트 등에 다소 밀렸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선은 지난 달 지적재산권을 인수한 미국 새비지 테크놀로지의 스마트폰 운용 체계(OS)와 자사 기술을 통합한 ‘자바FX’를 8일(현지 시각) 열리는 개발자 컨퍼런스인 ‘자바원’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새 프로그램은 일종의 스크립팅 언어로, 이를 적용하면 인터랙티브 웹 콘텐츠를 특정 기기에 맞게 변경하거나 수정할 필요 없이 휴대폰에도 바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휴대폰 뿐 셋톱박스에도 도입할 수 있도록 개발돼 가전과 인터넷의 결합을 더욱 쉽게 할 수 있다.
자바FX는 오픈 소스 라이선스에 따라 개발자들이 사용하고 수정하는 것은 무료로 제공될 계획이며 휴대폰 제조 업체나 이동통신 업체가 이를 단말기나 서비스에 접목할 땐 라이선스를 받을 방침이다.
선은 어떤 기업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지 밝히지 않았지만 일본 NTT도코모가 자바FX를 도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