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기술시험 위성 ‘키쿠 8호’의 통신기기에 이상이 발생해 당초 예정돼 있던 차세대 위성통신 실험계획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정부 산하 정보통신연구기구는 우주개발위원회에 차세대 위성통신 실험계획을 연기하기로 최종 보고했다. 기구 측은 위성에 장착한 세계 최대 규모의 수신안테나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어 별도의 소형 안테나으로 교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키쿠 8호는 테니스 코트 크기의 대형 안테나를 2개 장착해 휴대폰으로도 지상에서 위성과 직접 통신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등의 재난 정보 취득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발사했다.
대형 수신안테나 복구 작업과 더불어 직경 70㎝ 안테나를 새로 장착하는 실험은 이달 내로 실시된다고 기구 측은 덧붙였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