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오공, 인디21 등 국내 서비스 2∼3년차 온라인게임 업체들의 서유럽 시장 공략이 거세지고 있다.
손오공(대표 최신규)은 독일 부르다인터렉티브커뮤니티스(대표 크리스토프 브라운 www.burda-ic.com)와 자사 캐주얼 레이싱게임 ‘컴온베이비’의 유럽지역 퍼블리싱계약을 했다고 10일 밝혔다.
25만달러의 계약금에 상용화 이후 3년동안 27%의 러닝로열티를 받는 조건이다. 서비스는 유럽연합(EU)에 가입된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하며, 영어, 독일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불어로 현지화될 예정이다.
손오공은 ‘컴온베이비’를 중국·일본에 이어 이번에 유럽까지 진출시키면서 조만간 북미, 동남아 등으로 진출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인디21(대표 윤선학)도 자사 정통 온라인 무협게임 ‘구룡쟁패’를 9일(현지시각)부터 북미 및 유럽시장에서 상용서비스한다고 밝혔다.
현지 퍼블리셔인 어클레임이 서비스하는 ‘구룡쟁패’는 낯선 무협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2월 공개서비스 이후 지속적으로 이용자가 늘고 서비스 안정성을 지켜왔다. 상용화는 아이템 판매 방식의 부분유료화로 결정됐다.
특히 국내에선 전례가 없는 게임 내 직접 광고시스템을 운영, 매출다변을 시도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구룡쟁패’의 영어 버전은 베스트셀러 작가인 스티브 알트만이 직접 현지화를 담당, 생소한 무협 콘텐츠를 이해하기 쉽게 완벽히 재생산 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