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동안 대구EXCO에서 열렸던 ‘국제모바일산업전시회(MOBEX) 2007’은 모바일 강국 코리아의 위상과 모바일 중심 대구경북을 대외에 알린 행사였다.
이번 행사에는 첨단 모바일 신제품을 보러 온 국내외 전문가 및 관람객 1만 여명이 몰려 북적였다.
특히 네비게이션과 DMB 등의 단말기에서부터 단말기에 필요한 SW솔루션, HW부품, 힌지와 표면처리기술까지 모바일의 ‘A에서 Z’까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품들이 참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다이시스가 선보인 모바일TV용 솔루션 ‘시리우스’, GT텔레콤의 블루투스 기반 헤드 세트 및 FM트랜스미터, 넷블루의 와이브로 플랫폼 등은 노키아와 모토로라 등 메이저 휴대폰업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개회식에 참석했던 박봉규 대구시 정무부시장은 “모바일산업이 디스플레이, 반도체와 함께 우리나라 수출의 주도적인 품목으로 자리잡았다”며 “이번 행사가 세계적인 모바일산업전시회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박홍배 모벡스 집행위원장은 “국제적인 모바일 전시회가 되기 위해서는 내년부터는 모바일 관련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의 공식석상에서 오찬주로 등장한 ‘하향주’도 참석자들의 이목을 모았다. ‘하향주’는 지난 96년 대구무형문화재 제11호로 지정된 지역 전통주로 대구 신기술사업단 바이오산업지원센터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첨단(?) 약주이다.
관람객 중에는 LG필립스LCD의 직원 100여명이 대규모로 참관단을 구성해 행사장을 돌아봐 눈길을 끌었으며, 노키아와 모토롤라, 마이크로소프트 등 해외기업 소속의 주요인사 50여명도 국내 모바일 단말기의 발전모습을 보기 위해 참관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