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2일만의 승리!’
5시즌 만에 온게임넷 스타리그에 복귀한 ‘영웅’ 박정석(KTF매직엔스)이 지난 11일 개막전에서 변형태(CJ엔투스)를 상대로 첫 승을 신고했다.
2005년 9월 ‘So1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의 승리 이후 부진에 빠지기 시작, PC방 리그에서 2년을 보내고 602일만의 스타리그 복귀전에서 거둔 귀중한 승리였다.
박정석의 승리가 확정된 순간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은 박정석의 재기를 갈망해 온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고 일부 팬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박정석은 화려한 경기 운영으로 변형태를 압도, 그동안 와신상담하며 닦아온 기량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박정석 선수는 “오늘 경기에서 내 능력의 120%를 발휘한 것 같다”며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오직 게임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