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넘버원 주역들-부품·소재: 동우화인켐

 지난 91년 설립된 동우화인켐(대표 문희철 www.dwchem.co.kr)은 LCD용 편광필름과 컬러필터 등 디스플레이용 핵심소재를 자체 개발, 삼성전자에 공급하며 국내 디스플레이 소재 시장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지난 5년여 동안 총 1조 5000억 원에 달하는 과감한 설비·R&D 투자로 국내 디스플레이산업이 안정적인 원료조달 생태계를 갖추고 세계시장의 다양한 요구에 신속히 대응하는 환경을 구축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지난 2001년 당시 이 회사는 브라운관(CRT)을 급속히 대체하며 매년 30% 이상의 고도성장이 예상되는 TFT-LCD에 주목, 핵심소재중 하나인 편광필름 개발에 나섰다. 2003년 연간 300만 평방미터(㎡) 생산능력을 가진 PL1공장의 완공을 시작으로 현재 PL4 공장까지 포함해 연간 2800만 ㎡규모의 편광필름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현재 PL5를 증설중이다.

또 자회사인 동우STI를 통해 컬러필터 시장에도 진출했다. 지난 2003년 3000억 원을 투입, 세계 최대규모의 생산능력을 가진 5세대 컬러필터 생산공장(K1)을 구축한데 이어 지난해 말까지 4500억 원을 추가 투자해 최신 기술과 장비가 적용된 K2·K3 생산라인까지 완공, 가동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또 다른 자회사인 동우광학필름을 통해 경기도 포승공단에 편광필름 원단공장을 세워 국내 기업 최초로 편광필름 원료에서 제품에 이르는 일괄 생산체계를 구현하기도 했다. 이들 자회사들은 지난 2005년 동우화인켐에 흡수 통합됐다.

R&D 분야에도 꾸준한 투자를 수행했다. 최근 평택 포승공단에 100억 원을 들여 중앙연구소를 신축해 차세대 LCD·반도체 소재 개발을 꾀하는 동시에 기존 익산연구소에도 70억 원을 신규 투자를 단행하는 등 매년 매출의 10%이상을 R&D 부문에 투입하고 있다.

문희철 사장은 “위기와 기회가 빠르게 교차하는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완벽한 기술 일등주의, 안정적인 공급력과 원가 경쟁력을 무기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뒤 여기서 발생한 이익을 다시 투자로 잇는 선순환구조를 체질화해야 한다”며 “이 같은 전사적 기조를 지속, 강화해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의 성장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