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넘버원 주역들-부품·소재: 금호전기

  조명 분야에서만 7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금호전기(대표 박명구 www.khe.co.kr)는 지난 2000년 국내 최초로 노트북 및 모니터용 냉음극형광램프(CCFL)를 개발, 디스플레이 산업으로 영토를 넓히며 국내 조명산업계에 한 획을 그었다.

금호전기는 CCFL 상용화 이후 연평균 5개 생산라인을 확장, 현재 30여 개의 라인과 월 평균 2000만개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는 등 공격적인 설비투자에 나서 국내 LCD산업의 성장을 비추는 ‘광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같은 투자와 삼성 등 안정적인 거래선에 힘입어 초기 160억 원에 불과했던 매출도 지난해에는 1600억 원대에 이르는 급신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세계 모니터 시장에서 3위의 공급률(2006년말 기준)을 자랑하고 있으며 전체 시장에서도 세계 5위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04년에는 세계 최초로 길이 2000㎜의 CCFL 생산에 성공함으로써 또 한차례 디스플레이 강국 대한민국의 기술력을 세계에 과시했다.

금호전기는 최근들어 CCFL생산은 라인 재배치,생산공정 효율화 등에 초점을 맞춰 질적 제고를 꾀하고 있다. 이 같은 맥락에서 국내 공장은 TV전용으로 전환하고 모니터 생산라인은 중국 등으로 재배치해 생산 공정 효율화와 생산량 증대를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컬러 휴대폰·개인휴대단말기(PDA)용 BLU 등을 개발, 국내 유수기업에 공급하는 동시에 최근에는 차세대 광원으로 꼽히는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등 시장 선도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성장동력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1935년 설립된 금호전기는 이처럼 일반조명에서 산업용 조명, 정보산업의 꽃인 디스플레이 조명에 이르기 까지 빛이 필요한 모든 디지털 분야에서 변신에 성공하며 조명 업계의 신화를 써가고 있다.

지난 60년대 백열전구로 국내 최초의 KS마크를 따낸 것을 필두로 조명분야 전제품의 Q마크·ISO9001·고마크· 환경마크·JIS/UL인증 등을 취득함으로써 국내외 시장에서 첨단 조명IT기업으로서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