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쉬, 한국 내비 시장 진출

보쉬, 한국 내비 시장 진출

 자동차 전장기업인 독일 보쉬의 DMB내비게이션이 국내 판매된다.

 한국보쉬는 보쉬의 DMB내비게이션 ‘트래블파일롯 루카 5.2 DMB·사진’를 14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전장 전문업체의 국내 내비게이션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블라우풍트’라는 보쉬의 카 멀티미디어 전문 브랜드로 시장에 나오는 이 제품은 작년도 내비게이션 수출업체 1위인 모바일어플라이언스(대표 배윤성·이재신)가 유럽 시장용으로 보쉬에 수출한 내비게이션이다. 보쉬는 여기에 국내 맵을 장착, 역수입 형태로 한국 시장에 들여온다.

 이 제품은 4인치 고화질 터치 스크린을 사용하고 지상파 DMB를 지원하며 PIP(화면분할) 기능으로 내비게이션과 DMB를 동시에 이용 가능하다. 맵은 국내 인터넷 지도서비스업체인 콩나물의 ‘콩나비’를 장착했다.

 한국보쉬 관계자는 “한국 내비게이션 시장은 독일·영국 등 유럽내 어느 국가와 견줘봐도 규모면에서 뒤지지 않는다”며 “특히 DMB 등 신기술 탑재형을 선호하는 한국 소비자들의 특성상 시장 자체가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수 있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보쉬는 차기 모델부터 한국시장만을 겨냥한 ‘토종형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