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T서비스학회(학회장 김현수 국민대 교수)와 대우정보시스템(대표 정성립)이 공동주최하고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원장 유영민)이 주관하는 ‘2007 한국IT서비스학회 춘계학술대회’가 1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역삼동 소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정부와 학계, 기업 전문가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한국IT서비스학회가 올해 상반기의 IT서비스 성과를 마무리하는 대규모 학술행사로, IT서비스 산업을 국가의 중심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80여편의 논문과 사례를 발표·토론한다.
대회 주제는 ‘국가혁신과 IT서비스’로 최근 IT서비스를 통한 국가혁신 전략과 국가경쟁력 강화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국가혁신과 IT서비스 △IT서비스 정책 △IT서비스 혁신 △IT서비스 기술 △IT서비스 관리 △u서비스 등 6개 주제로 나눠 정부와 기업의 분야별 성공 사례 및 개선 방안에 대해 소개한다. 또 각 분야별 연구와 실제 경험도 소개한다.
IT서비스 업체 실무자들의 사례 발표와 학계의 학술 논문 발표가 함께 진행되며, 특히 국가혁신을 위한 IT서비스의 역할, IT서비스 관련 국가정책, 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 서비스사이언스, IT서비스 분야의 인재 육성 등의 주제에 관한 튜토리얼과 논문 및 사례발표 세션이 준비돼 있어, 관련 기업의 수익성 제고와 IT서비스에 기반을 둔 국가혁신 방법론 제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학술대회에선 우수 사례상, 우수 논문상, 공로상, SI 우수 연구자상, IT서비스 우수 연구자상, 우수 발주자상 등 6개 분야에 대해 시상한다.
우수 사례상에는 유인호·신현종·유광동(LG CNS) 씨가 ‘시스템진단 평가체계 구축을 통한 품질혁신 사례 연구’로 수상하고 우수 논문상은 박홍재·김영만·한재일(국민대), 이용구·오세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 씨가 발표한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를 위한 디렉토리 서비스 설계 및 구현’에 돌아갔다.
또 IT서비스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박경철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부회장이 공로상을 받는다. IT서비스 우수 연구자상은 김병천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SI 우수 연구자상은 민대환 고려대학교 교수가 수상한다. 그리고 우수 발주자상은 손형길 행정자치부 행정정보공유추진단 부이사관이 수상한다.
<수상작 및 주요 논문>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를 위한 디렉터리 서비스 설계 및 구현:박홍재·김영만·한재일(국민대), 이용구·오세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
최근 USN 애플리케이션의 용이한 개발을 위한 USN 미들웨어 활용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디렉토리 서비스는 USN 미들웨어를 구성하는 핵심 서비스 중의 하나다.
USN 인프라가 인터넷과 결합된 USN 환경에서의 디렉터리 서비스는 USN 계층의 자원에 대한 개별적인 속성을 돌려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풍부한 컴퓨팅 자원, 높은 대역폭(bandwidth) 및 짧은 지연시간, 멀티캐스트 기능 등을 가지고 있는 인터넷과 달리 USN 구성요소인 WSN(Wireless Sensor Network)은 제한된 컴퓨팅 자원, 에너지 문제, 낮은 대역폭, 무선 통신의 불안정성 등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디렉터리 서비스 기술은 WSN에 직접 적용하기가 어렵다.
이 논문에서는 기존의 디렉터리 서비스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와 WSN의 특성을 고려해 USN 인프라에 적합한 USN 디렉터리 서비스를 설계 및 구현 방법을 상세히 소개했다.
◇시스템 진단평가체계 구축을 통한 품질혁신 사례연구:유인호·신현종·윤광동(LG CNS)
시스템통합(SI) 프로젝트에서 품질을 혁신하기 위해서는 시스템 수명주기 각 단계에서 품질관리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통합된 시스템 관점에서 각 계층별, 요소별 특성을 고려해 체계적인 시스템 진단 평가 활동을 수행할 필요성이 있다.
시스템 진단 평가활동은 품질 이슈를 찾아내는 작업과 품질 이슈를 해결하는 작업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수행돼야 한다. 프로젝트의 품질 이슈를 적기에 진단하기 위한 시스템 진단 평가 체계 구축과 이를 활용한 품질 혁신 사례를 LG CNS의 경험을 통해 알기 쉽게 소개한다.
◇전자정부 2.0 시대의 행정정보공유 추진전략:손형길(행정자치부)
전자정부 2.0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최근 IT서비스 동향과 함께 소개하고, 행정정보 공유를 통한 국가혁신 방안을 제시한다.
행정자치부 행정정보공유추진단이 추진하고 있는 행정정보공유를 위한 법제도 정비, 범정부 행정정보공유체계, 민관협조 모델, 개방형 서비스 모델을 소개하고, 행정정보공유의 발전방향을 제시한다.
◇공공부문 정보기술아키텍처의 합리적 성과평가를 위한 제언:박일규·하병국·차인환(광운대학교), 최종섭(한국국방연구원)
공공부문에서의 정보화 투자효과의 현실화, IT 중복투자의 사전방지, 개발된 여러 정보시스템 간의 원활한 연계와 상호운용성 확보 등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정보기술아키텍처/전사아키텍처(ITA/EA) 도입이 의무화됨에 따라 정보기술 아키텍처에 대한 성과평가가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공공부문 정보기술아키텍처에 관한 연구는 한미 양국 정부의 정보기술 아키텍처 성과평가 현황을 검토하고 우리나라 범정부 정보기술 아키텍처 제도에 대해 합리적 성과평가 수행을 위한 여섯가지 방법을 제안했다.
<인터뷰:김현수 한국IT서비스학회장>
“지식기반 서비스업이 국가의 성장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의 중심 산업으로 평가되는 IT서비스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국가·IT·서비스라는 우리 시대의 3가지 핵심 주제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고학력 고용창출 잠재력이 큰 산업이기 때문에 국가적인 관심 주제가 되고 있습니다. 또 취약한 우리나라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수단으로서도 IT서비스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가혁신을 위한 IT서비스 산업의 정책적, 기술적 전략을 토의하고, 학술적 기반을 공고히 다지는 학술대회가 될 것입니다.”
‘2007 IT서비스 춘계 학술대회’를 준비하는 김현수 한국IT서비스학회장은 국가혁신을 위한 핵심방법론으로서 IT서비스 산업의 역할은 더욱 커지고 있으며, 산업 육성과 우수 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관 협력활동의 중심으로서 대규모 학술대회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번 대회의 주제를 ‘국가혁신과 IT서비스’로 잡은 데 대해 “자유무역협정으로 개방 경제가 확산되면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국가만이 글로벌 시장에서 발전을 보장받을 것이며,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는 국가는 존재 가치를 상실하게 될 가능성이 많을 것”이라며 “국가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방법론으로서 IT서비스의 역할을 토론하기 위해 대규모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로 만 6년 그리고 11회째를 맞는 이번 학술대회는 국가혁신 방법론 주제 외에도 IT서비스 수출 활성화, u서비스, 인재양성 모델, 서비스관리 등 IT서비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응용분야를 포함하도록 세션을 구성했다.
김 회장은 “그동안의 학술대회에서는 당면 과제 및 미시적인 이슈에 대한 논의가 많았으나 이번에는 거시적인 차원에서의 경제의 흐름과 산업의 고부가화와 수요 창출 전략에 대한 논문 및 사례 발표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IT서비스 산업의 흐름이 기술 중심에서 경제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는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솔루션과 요소기술 등의 전통적 이슈 외에 산업의 신조류와 다양한 분야의 경쟁력을 논의하는 장이 되고 있다는 것.
김 회장은 IT서비스 산업이 현재 기업을 정보화하는 수준을 넘어서 국가 전체를 혁신하는 주체로서 당당히 자리매김하려면 큰 패러다임의 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향후 수년간이 IT서비스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시기로서 큰 업적을 이루고 큰 융통성을 가질 수 있도록 집중화된 노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 회장은 “오늘 학술대회가 국가혁신과 IT서비스산업의 발전을 동시에 이룩하는 계기가 되도록, 또 민·관·학의 국가혁신 의지를 결집할 수 있는 행사로서 관련 주체들간에 활발한 토론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