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초대사무국 국내 유치 성공

 우리나라가 아시아바이오인식컨소시엄 사무국 유치에 성공했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원장 황중연)은 지난 11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아시아바이오인식컨소시엄(ABC:Asian Biometrics Consortium) 창립총회에서 KISA 바이오인식정보시험센터가 ABC 초대사무국을 유치하는 쾌거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아시아 8개 국가가 참여한 아시아바이오인식컨소시엄의 사무국을 유치, 국내 바이오인식 기술을 아시아권에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우리나라는 중국의 과학기술원과 초대사무국 유치를 위해 경합을 벌인 결과, 8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사무국 유치에 성공했다.

 초대사무국 유치를 위한 제안서 발표에서 중국은 자국의 바이오인식 시장 확대전망과 기술우수성을 강조했지만, 우리나라는 ISO·ITU 국제표준화 활동 성과와 아시아지역 최초의 바이오인식제품 시험·인증서비스 제공을 강조했다.

 KISA는 아시아지역 바이오인식컨소시엄 사무국을 3년간 운영할 수 있게 돼 아시아 바이오인식 허브로 도약하는 디딤돌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했다. KISA는 3년간 아시아바이오인식제품 경진대회와 산학연관 전문가 학술대회 및 제품전시회를 주도함으로써 국내 산업의 아시아 시장진출 및 국제협력을 통한 기술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아시아바이오인식포럼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중국·홍콩·대만·싱가포르·태국·말레이시아 등 8개국 산학연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 아시아 지역의 바이오인식 기술의 표준와 산업 진흥을 주도하는 단체다.

 사무국 유치를 지휘한 김재성 한국정보보호진흥원 팀장은 “이번 사무국 유치로 국제 바이오인식 기술 표준화 활동에 국내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국내 제품의 아시아 시장 진출 활로도 더욱 넓어질 수 있는 등 올해가 바이오 인식 기술 활성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