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구 한국증권전산)이 자본시장통합법(이하 자통법) 관련 증권업계 대응 전략의 일환으로 전자문서 유통망 고도화 차원에서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사업 공동 운영을 전격 제안했다.
코스콤(대표 이종규)은 16일 전경련회관 3층 대회실에서 열린 ‘자통법 관련 증권업계 IT 대응 전략 토론회’에서 삼성증권·서울증권·키움닷컴·한국투자증권 등의 증권업계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이 밝혔다.
코스콤은 또 자통법이 시행되면 증권사들은 해외 업체와의 경쟁이 불가피한 만큼 해외 정보를 수집·제공하는 ‘해외금융종합정보센터’를 연말께 운영, 증권사를 대상으로 서비스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이 회사는 증권사의 해외 거래 활성화를 위해 게이트웨이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코스콤은 증권사의 투자대비효과(ROI)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원장 업무와 거래 업무를 일원화하는 시스템을 공동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증권사들이 자통법에 대비하기 위해선 인력관리·고객관리·상품 적기 개발 등에 적지 않은 IT 투자가 수반되니 코스콤은 원장관리 업무에, 증권사는 거래 업무에 각각 역량을 집중해 IT 투자 비용을 부담하고 시너지 효과도 얻자는 것이다.
정재동 코스콤 전무는 “자통법이 시행되면 증권사는 인력·비용이 수반된 IT 지원을 필요로 한다”며 “코스콤이 차세대 프레임워크인 파워베이스를 지원하는 등 투자 비용을 절감하는 차원에서 공통 IT 인프라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패널토론에 앞서 아서디리틀 이석근 사장은 ‘증권업계의 변화와 자본시장 IT 대응’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이 사장은 “자통법이 시행되면 증권사들은 금융투자 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와 도태될 수 있는 위기에 동시 직면하게 된다며 생존을 위해선 내부 역량 분석 결과를 토대로 대형 종합금융·특화 종합금융 등의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