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한국선 안될까.’
UCC 열풍으로 캠코더 특수를 맞고 있는 한국 시장을 놓고 일본 히타치 쪽에서 나오는 탄식이다. 한국 캠코더 시장은 지난 2월 현재 소니가 63%의 시장점유율(판매대수 기준)을 차지하고 있다. 판매금액 기준으로 보면 점유율은 73%까지 올라간다. 거의 독과점 수준이다.
하지만 일본 시장을 보면 사정이 다르다. 지난 2월 현재 일본시장서 가장 잘 팔리는 캠코더 모델은 시장점유율 5.7%를 기록한 히타치의 ‘하이브리드 캠’이다. 2위인 소니의 HDR-HC3보다 0.4%포인트 앞선다.
이 제품은 세계서 유일하게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와 DVD를 동시에 저장 장치로 사용할 수 있는 캠코더다. 특히 작년 9월에는 12.3%까지 시장점유율이 치솟으며 일약 히타치의 최고 인기 캠코더로 등극, 현재까지 일본 현지 시장서 최고 판매 모델의 자리를 내놓지 않고 있다.
이같은 여세를 몰아 히타치 캠코더의 국내 총판인 하이티씨코리아(대표 정소영)는 최근 현대홈쇼핑 H몰(www.hmall.com)과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 ‘DZ-HS300A·사진’이라는 모델명으로 이 제품을 국내 시장에 내놓았다.
김현태 하이티씨코리아 부장은 “이 제품은 DVD의 범용성과 HDD의 장시간 녹화의 매력을 동시에 겸비하고 있다”며 “특히 편리함과 최신 모델에 대한 소비욕구가 강한 한국 고객들에게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