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사용자제작콘텐츠(UCC)를 보다가 마음에 드는 장면에도 댓글을 달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하나로텔레콤의 자회사 하나로드림(대표 유형오)이 운영하는 동영상 UCC 사이트 앤유(www.andu.com)는 UCC 업계 처음으로 동영상 장면 꼬리말 달기 기능을 추가하고 저작물이용허락표시(크리에이티브커먼즈라이선스, CCL) 기능을 도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지금까지 UCC 서비스에서 지원하는 댓글 기능은 동영상 전체를 감상하고 웹 페이지의 댓글 게시판에 남기는 것에 불과했다. 동영상을 감상하다 댓글을 남기고 싶은 장면이 나오면, 재생 슬라이드바에 마우스 커서를 올려 놓은 후 왼쪽 버튼을 클릭하면 화면이 일시정지 되면서 꼬리말 입력 상자가 나타난다. 최대 14자까지 꼬리말을 남길 수 있다. 입력한 꼬리말은 말풍선 형태로 저장되어 누구든 열어 볼 수 있다.
CCL 기능은 저작권자가 콘텐츠의 사용과 배포에 대한 권한과 범위를 지정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불법저작물을 줄이는 동시에 저작권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장치이다.
이연주 서비스기획팀장은 “UCC 업체들의 동영상 플랫폼 경쟁이 웹에서 플레이어로 옮겨 가는 추세”라며 “플레이어마다 특성이 다른 만큼 자신의 동영상 이용 스타일에 맞는 프로그램을 골라 이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