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각·표준·망원 등 다양한 렌즈의 특성과 그 효과를 알아보자. 또한 렌즈 교환이 불가능한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에서 주밍이나 광각렌즈의 효과를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 방법을 찾아보자.
◇렌즈=35㎜ 필름 카메라의 경우, 필름(24×36㎜)의 대각선 길이와 비슷한 초점거리를 가진 렌즈를 표준 렌즈(50㎜ 내외)라 한다. 렌즈의 성능은 렌즈 둘레에 제조사 명칭과 함께 표기돼 있다. ZOOM LENS(줌 렌즈 기능 내장), 3.8×(3.8배 광학 줌), IS(손떨림 보정기능), 4.6∼17.3㎜(35㎜ 환산기준으로 28∼105㎜의 초점거리), 1:2.8∼5.8(렌즈 밝기) 등이 그것이다. 일부 고급형 디카를 제외하곤 24×36㎜ 크기의 풀 사이즈 이미지센서 대신 작은 이미지센서를 사용하고 있어 28㎜의 광각 렌즈가 모델에 따라서는 망원렌즈가 되기도 한다.
◇렌즈의 종류=△표준렌즈 : 화상의 크기, 화각, 원근감, 피사계심도가 실제 눈으로 보는 것과 가장 가깝게 묘사된다. △광각렌즈 : 표준렌즈보다 초점거리가 짧고 피사체가 작아보이며 화각이 넓다. 원근감이 과장돼 사물이 왜곡되게 표현되며 피사계심도가 깊다. 가까운 것은 더 가깝고 먼 피사체는 더 멀게 보여 원근감 과장과 팬포커스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망원렌즈 : 표준렌즈보다 초점거리가 길며 피사체가 커보이고 화각이 좁다. 원근감은 적고, 피사계심도는 얕아지게 된다. 원근감이 떨어져 피사체들이 겹쳐 보이며 아웃포커스 효과가 있다. △줌 렌즈 : 초점거리 변경이 가능해 화상의 크기와 화각 등이 변화된다. 줌 배율의 변화를 이용, 주밍(Zooming) 효과 사진을 얻을 수 있으며 렌즈 성능 향상으로 대부분의 콤팩트 디카에서 줌렌즈를 채용하고 있다. 초점거리에 따라 표준·광각·망원계 줌렌즈로 나눠지며, 일부 콤팩트 디카는 12배 광학 줌까지도 채용하고 있다. 그러나 고 배율로 갈수록 해상도는 떨어진다.
◇기타 팁=콤팩트 디카에서는 셔터 스피드를 느리게 설정하고 카메라를 앞뒤로 움직이면서 촬영하면 주밍 효과를 대신 할 수 있다. 또한 콤팩트 디카 렌즈 앞에 부착하는 텔레컨버터와 와이드컨버터 같은 액세서리를 이용하면 초점거리를 더 길거나 짧게 만들어 교환렌즈의 기능을 대신할 수 있으며, 도로변에 있는 볼록 반사경을 이용하면 어안렌즈와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정동수기자@전자신문, ds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