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시티정보화전략계획(USP) 수립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가 이달 말부터 집중적으로 추진된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일고 있는 u시티 건설 열기가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17일 관련 공사 및 업계에 따르면 u시티 개발을 담당하는 한국토지공사·대한주택공사·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이 하반기 추진을 목표로 여러 도시에 대한 USP를 추진한다.
용역 금액은 프로젝트당 수억원 수준으로 대형급 사업은 아니지만 예년에 비해 프로젝트 수가 대폭 늘어난다는 점에서 업계 입장에선 참조사례를 다양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간주된다.
한국토지공사는 최근 성남판교 u시티 구축 설계용역 사업자 선정을 완료한 데 이어 이달 말과 내달초 김포장기와 인천청라 지역의 USP 용역 발주에 나설 예정이다. 김포장기 USP 용역에 2억원, 인천청라 USP 용역사업에 3억6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11억원의 사업비를 배정한 남양주별내 USP는 앞서 실시하는 프로젝트의 진척도에 따라 사업시기를 추후에 확정키로 했다.
토공은 이 밖에도 3분기 인천영종과 화성향남2지구에 대한 USP를 추가로 발주할 계획이며, 이들 사업에 각각 4억2000만원과 6억9000만원의 사업비를 배정했다.
토공은 USP는 아니지만 u시티 구축의 효율성 증대 차원에서 6월 이전에 u시티 추진성과 분석 및 방향 재설정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3분기 중에는 화성동탄 u시티 공공정보서비스 효과분석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대한주택공사도 아산·오산 두 곳에 대한 USP를 하반기에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주택공사는 현재 구체적인 사업규모와 일정 수립작업을 진행 중이며, 조만간 내용을 확정해 공개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u시티에 건설할 도시통합운용센터와 관련해 4분기께 센터 건립에 필요한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사업자를 선정한다. ISP가 완료될 것으로 보이는 내년 3월 이후에는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해 송도 u시티 건설작업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민병호 한국u시티협회 상무는 “그동안 간헐적으로 추진되며 IT서비스 업계의 갈증을 더해왔던 u시티 관련 프로젝트가 하반기를 기해 더욱 다양화될 것”이라면서 “이는 IT서비스 업계의 갈증해소를 돕는 단비로도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