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방제용 무인헬기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충남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석진영 교수팀은 무인항공기 전문기업 유콘시스템(대표 최상근), 성우엔지니어링(대표 김성남)과 공동으로 농업용 무인 헬기 ‘리모에이치-C100’을 개발,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농업용 무인 헬기는 전장 2.5m, 300마력급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비행체, 전자장비, 자동비행 제어장치, 살포장치 등 모든 시스템이 순수 자체 기술로 개발됐다.
반자동 조종이 가능한 무인헬기는 실시간 양방향 통신에 의해 조종사가 비행체를 파악할 수 있고, 주파수 장애 회피기능 및 비행거리 제한 설정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시간당 1만∼2만평의 면적을 방제할 수 있으며, 농업용 외에도 카메라를 탑재해 실시간 원격 탐사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석진영 충남대 교수는 “첨단 기계화 영농을 통해 한미 FTA 체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경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