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사장 이근표)는 항공기에 거리정보를 제공하는 ‘거리측정시설(DME)’을 국산화했다. 거리측정시설은 세계적으로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일부 선진국가만 생산하는 첨단항행안전장비다.
한국공항공사는 DME 국산화를 계기로 1조원대의 세계 항행안전시설 시장에 진입하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한국공항공사가 개발한 DME는 디지털 제어방식을 도입해 전파의 질을 개선하고 발열량을 줄이는 등 기존 장비보다 성능을 크게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항공기 이착륙시설인 항행안전시설은 그동안 전량 외국에서 수입, 운용해왔으나 유지보수에 어려움이 많았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2004년 도플러전방향표지시설(DVOR)를 개발해 서울공항, 김해공항, 제주 및 포항표지소에 납품하는 등 항행안전시설 국산화를 진행 중이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