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네트워크 기반 제품, 자체 기술로 개발·생산
대한위즈홈(대표 최낙훈 www.tecwizhome.com)은 네트워크 기반의 제품과 시스템으로 국내외 홈네트워크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업체다.
이는 국내 대다수 홈네트워크 업체들이 홈오토메이션(HA)을 기반으로 현재의 네트워크 트렌드를 수용하고 있어 ‘태생적 한계’를 갖고 있는 것과는 크게 구별되는 부분이다.
특히 단순 홈네트워크 단말기 중심이 아닌, 모기업인 대한전선(대표 임종욱)의 검증된 통신케이블과 FTTH 광통신 솔루션을 바탕으로 IP기반의 원스톱 솔루션 시스템을 자체 핵심 기술력으로 설계·개발하고 있다.
이같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대한위즈홈은 대다수의 경쟁사들이 제품 대부분을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생산하는 것과는 달리 홈서버·도어폰·로비폰·리모콘·주방TV폰·욕실TV폰·경비실 화상폰·전자식 전력량계 등을 자체 기술력으로 직접 개발하고 있다.
100% 이더넷 네트워크 기반의 홈네트워크 구축을 추구하는 대한위즈홈의 전 제품은 TCP/IP 인터넷이 구현돼 인터넷을 통한 세대 내 월패드의 동작·제어가 가능하다. 위즈홈의 로비폰은 LCD 디스플레이 장착으로 공동주택 단지 공지사항의 시각적 전달과 알림사항 및 광고정보, 기타 정보 등이 LCD로 표현된다. 주방TV폰과 욕실TV폰 역시 인터넷을 통한 다양한 콘텐츠(요리정보·뉴스속보·음악감상 등)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지난 2005년 설립된 대한위즈홈은 그해 12월 부산 영조주택의 1만2000세대 대단위 아파트 단지인 ‘퀸덤’의 수주로 크게 두각을 나타냈다. 올들어 전반적으로 위축된 국내 홈네트워크 시장 환경 속에서도 지금까지 약 2만5000여세대의 수주 실적을 달성, 시장에서의 기술적 우위를 입증하고 있다는 평이다.
대한위즈홈은 해외 홈네트워크 시장으로의 적극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대주건설이 뉴질랜드서 시행중인 120세대 물량의 원룸 APT에 자사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또 뉴욕의 고급APT와 호텔을 비롯해 필리핀·싱가포르 등에도 공급 계약을 추진중이다.
특히 FTTH 네트워크 기반으로 기술적 우위를 보이고 있는 대한위즈홈은 현재 대한전선 주관 하에 추진 중인 미래 기업도시 ‘무주 u시티’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대한위즈홈은 주거 시설뿐 아니라, 고급 빌라, 호텔, 리조트 등에 첨단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솔루션을 본격 접목시킨다는 계획이다.
◆대한위즈홈만의 디지털홈 서비스, ‘위즈폰’ ‘위즈뮤직’
대한위즈홈만의 차별화된 네트워크 기반 홈네트워크 기술력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가 바로 ‘위즈폰’과 ‘위즈뮤직’이다.
위즈폰은 가정내 홈서버 역할을 수행하는 월패드를 통한 ‘인터넷 화상 voip폰’ 서비스의 명칭이다. 위즈뮤직은 주방 TV폰에서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일컫는다.
위즈폰은 IP기반의 시스템을 갖춘 홈네트워크 시스템 제품에서만 가능한 서비스다. 가정내 월패드와 인터넷 회선의 직접 연동으로 별도의 소비자가 VoIP폰을 구입하거나 VoIP 서비스에 가입할 필요 없이 댁내 대한위즈홈의 월패드 제품을 이용, 인터넷 화상 전화를 언제 어디서나 무료로 사용 가능한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현재 일반 VoIP 인터넷 전화 서비스의 경우에 부과되는 070 번호를 사용하지 않고 대한위즈홈의 제품을 사용하는 가정과 인터넷 전화 통화를 원하는 고객의 경우 간단한 전용 프로그램을 고객의 PC 또는 노트북에 설치한 뒤 통화하고자 하는 가정의 주소를 입력하면 거리에 상관없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해외 출장이 잦은 사용자나 해외 유학생을 둔 가정의 경우 화상 인터넷 전화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이 예상된다.
‘위즈뮤직’은 대한위즈홈의 터치스크린 방식을 적용한 주방TV폰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음악을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는 서비스다. 네트워크 기반으로 인터넷에 직접 접속, 별도 제휴한 인터넷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의 사이트를 통해 자신이 듣고 싶은 음악을 직접 선곡·감상할 수있다. 또 원하는 음악을 바로 내려받아 USB 메모리에 직접 저장이 가능하다.
이 회사 최낙훈 사장은 “홈오토메이션을 기반으로 홈네트워크를 수용하는 종래의 방식과는 달리, 순수 네트워크 기반으로 출발한 홈네트워크 제품만을 선보이고 있다”며 “위즈폰과 위즈뮤직 역시 단순 댁내 기기 제어가 아닌, 대한위즈홈만의 네트워크 응용기술 구현이 가능했기 때문에 제공될 수 있는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네트워크가 완벽 지원되는 위즈홈 제품과 서비스는 기존 홈오토메이션서 제공하던 가스·전기 등의 기기 제어뿐 아니라, 네트워크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들이 제공 가능하다. 실제로 디지털 TV 시청 중 방문자의 확인이 필요할 때 TV 화면에서 바로 확인후 TV 리모콘을 이용, 현관문을 열 수 있다. 리모컨의 LCD 화면으로도 방문자의 영상을 확인한다.
◆인터뷰-최낙훈 대한위즈홈 사장
“디지털 홈은 단순한 디지털 가전 제품이 아니라 네트워크로 하나되는 유비쿼터스 사회의 핵심입니다. 사람과 사람 간의 연결을 이끌어 가는 마음을 담은 ‘휴먼 인터페이스’가 바로 홈네트워크입니다.”
최낙훈 대한위즈홈 사장은 급변하는 디지털 홈이 생활의 편리성과 새로움을 지나치게 추구, 사람 간의 연결을 힘겹게 하고 고립된 디지털 세상을 이끌어 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늘 하곤한다. 대한위즈홈의 디지털 홈은 휴먼 인터페이스에 주안점을 둔 사용자 중심의 솔루션임을 늘 강조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우리가 추구하는 디지털 홈은 단순한 홈 자동화 시스템이 아닙니다. 대한전선의 네트워크 기술력을 바탕으로 네트워크 케이블부터 홈네트워크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토털 솔루션 시스템입니다.”
첨단 미래사업에 대한 모기업 대한전선의 전폭적인 지지와 투자를 바탕으로 설립 3년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 올해부터 더욱 적극적이고 다양한 사업을 선보이겠다는 게 최 사장의 설명이다.
분양가 상한제도와 국내 홈네트워크 업체 간 저가 과열경쟁 심화 등으로 국내 시장 위축이 장기화돼가는 와중에도 자신감을 잃지 않는 최 사장의 이같은 태도는 현재 이 회사가 추진 중인 해외시장 진출 계획과 무관치 않다.
“국내 업체의 홈네트워크 저력은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아직 해외에서 디지털 홈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이 낮기는 하나, 그 필요성과 수요는 무궁무진합니다. 디지털 홈에 대한 해외의 반향이 너무 뜨거워 놀랄 정도니까요. 국내 업체들이 각자의 장점을 기반으로 세계화를 위해 서로 협업하고 국가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이 바탕이 된다면 홈네트워크는 새로운 성장 동력과 수출 주력 산업이 될 것입니다.”
최 사장은 올해 북미, 중국, 동남아 등의 해외 건설 시장에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 전시회 참가와 현지 샘플하우스 설치 등을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또 해외 리조트, 호텔 등을 상대로 자사 홈네트워크 솔루션을 적극 수출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디지털 홈 시장이 본격 개화하기도 전에 업체간 지나친 과당 경쟁과 분양가 상한제, 기술 표준화 지연 등으로 자칫 시들어 버릴까 걱정입니다. 업체간 협력과 규제 완화,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서의 정부 지원 등이 필요한 때입니다.”
국내 디지털 홈 산업에 대한 최 사장의 진단과 처방이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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