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폰으로도 디카 수준의 고화질 영상을 찍을 수 있게된다.
엠텍비젼(대표 이성민 www.mtekvision.com)과 선양디엔티(대표 양서일)는 각각 휴대폰 카메라용으로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하게 찍을 수 있는 프로세서 ‘MV9331·사진’와 빛 광량을 조절할 수 있는 셔터를 각각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엠텍비젼이 개발한 프로세서는 500만의 고화소이면서 ‘실시간 선택적 최적 밝기 알고리즘’을 적용해 사진의 화질을 향상시켰으며 정지영상 뿐 아니라 동영상의 화질까지도 실시간으로 최적화시킬 수 있다. 엠텍비젼은 PC에서처럼 프레임메모리를 사용하지도 않고 알고리즘 만으로 처리하도록 해 휴대폰에 넣었다. 또한, 손떨림 보정 기술을 적용하고, 고화소 카메라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불량화소 문제나 렌즈 왜곡현상, 픽셀간 불균일성 등의 문제점도 개선했다. 엠텍비젼은 MV9331에 적용된 화질 개선 및 인터페이스 구현과 관련된 기술을 확보하고 현재 10여 개의 특허를 출원 중이다. 이 회사는 올해 4분기부터 이 제품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내년 매출주력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선양디엔티는 21일 한국광기술원 박영식 박사팀과 공동으로 휴대폰 카메라모듈에 부착할 수 있는 셔터를 개발했다. 선양디엔티와 광기술원은 휴대폰의 한정된 공간에서 셔터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3차원 최적화 구조설계를 채택했고 얇은 금속 소재를 사용해 카메라모듈의 크기(가로 12.0mm, 세로 15.0mm, 높이 9.0mm )를 최소화 시켰다. 이 셔터는 휴대폰 카메라의 셔터 스피드를 1/400, 1/250, 1/125, 1/60초 등 단계별로 조절, 빠르게 움직이는 역동적인 장면을 흔들림 없이 깨끗한 영상으로 표현 할 수 있다. 특히 조리개 기능을 통해 촬영이 어려운 태양이 강한 여름철 해변, 어두운 야경 등을 사진 전문가 수준으로 촬영할 수 있다.선양디엔티는 이번에 개발한 셔터 기능을 탑재한 카메라 모듈을 오는 11월부터 본격 양산할 예정이다. 선양디엔티 관계자는 "300만 화소 이상 카메라 모듈에서는 화소 경쟁보다는 카메라 성능향상 기능이 중요하다”며 “자동초점 일체형 셔터 개발로 선명한 영상구현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