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까지 플랜트 수출 65%늘어난 108억달러

 중동지역의 오일달러 풍년과 아시아 각국 산업화 확산 등에 힘입어 우리나라의 해외 플랜트 수주액이 4월까지 100억달러를 넘는 고성장을 기록중이다.

21일 산업자원부는 올해 들어 지난 4월말까지 플랜트 수주액은 10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66억 달러)보다 65%나 늘어났다고 밝혔다. 최대 수주처인 중동의 경우 풍부한 오일달러를 배경으로 4월까지 수주액이 54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배나 늘었다.

플랜트산업협회는 올해 플랜트 수주가 3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분야별로는 산유국들의 석유화학시설 투자가 늘면서 유화 플랜트 수주액이 35억15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해양 구조물(27억2200만 달러), 발전·담수(23억9200만 달러) 등의 순이었다.

수주금액 별로 건당 5억 달러 이상의 수주가 전체의 56%인 61억달러로, 플랜트 수주가 대형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대기업이 전체의 90.3%인 98억 달러를 차지했으나 중소기업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한 11억 달러를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