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인식기업들 "유럽 시장 공략"

슈프리마의 지문인식 출입 통제기 ‘바이오스테이션’.
슈프리마의 지문인식 출입 통제기 ‘바이오스테이션’.

 국내 바이오인식 기업들이 세계 최대 보안장비 전시회인 ‘이프섹(IFSEC) 2007’에 참가하며 유럽 시장 주도권 잡기에 나선다.

슈프리마·유니온커뮤니티·디젠트 등 국내 바이오인식 업체들이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영국 버밍험에서 열리는 이프섹(IFSEC) 2007에서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국내 기업 간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특히, 국내 기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동남아시아와 중동을 넘어 바이오 인식 전자여권과 전자선원신분증 발급 등으로 관련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유럽까지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 슈프리마(대표 이재원)는 바이오엔트리(BioEntry)와 바이오스테이션(BioStation)에 소프트웨어 부분을 강화한 ‘네트워크 기반의 출입통제 통합 솔루션’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기존 지문인식 단말기가 개별 출입문을 통제하는 단순한 도어락 개념이라면 이 제품은 서로 다른 출입문에 설치된 단말기들이 네트워크에서 상호 연동해 건물 전체적인 통합 보안을 가능토록 하는 장치다.

 슈프리마는 이번에 현재 20개국인 유럽지역 수출대상국을 40개국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문영수 슈프리마 이사는 “지속적인 해외 전시회 참가를 통해 전 세계 80여 개 국 수백여 거래처와 안정적인 거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출입통제 통합 솔루션을 통해 올해 유럽시장 글로벌 거점을 기반으로 8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니온커뮤니티(대표 신요식)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영국과 프랑스,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지역 거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유니온커뮤니티는 ADI와 TYCO 등 현지 대형 업체들과 전략적 주문자상표부착(OEM) 제품 정책으로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김재근 유니온커뮤니티 부사장은 “대형 유통업체와 보안 업체 등 약 80여 개 업체와 상담을 예약한 상황”이라며 “전시회 수주액 300만 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디젠트(대표 안필현)는 이번 전시회에 참가해 지문인식알고리듬인 ‘FI모듈 FC2055’를 비롯해 지문인식 기술을 활용한 PC보안과 e메일 문서보안, 사용자 인증 솔루션과 스마트카드리더 등 솔루션을 대거 선보인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