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문화에 부합되는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인턴제도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특히 상반기 공채가 마무리 되는 5월부터는 여름방학을 겨냥한 하계인턴을 선발하는 기업이 많기 때문에 구직자들은 인턴 채용 정보를 꼼꼼히 챙겨두는 것도 취업전략에 유리하다.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최근 3년간 자사사이트에 게재된 기업들의 채용공고수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전체 채용공고 중에서 인턴직 채용공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4년 4.5%(총 484,647건 중 21,890건)에서 2005년 5.3%(총 601,998건 중 32,110건), 2006년 7.6%(총 827,514건 중 63,181건)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는 5월까지 접수 마감인 인턴십 채용공고도 45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66건)에 비해 무려 24.9%나 증가했다.
다음은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파악한 인턴사원 모집 예정 기업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먼저, SK그룹에서 각 계열사 별로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 참가자를 27일까지 모집하고 있다. SK텔레콤, SK C&C, SK네트웍스, SK가스, SK해운 등 총 12개사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모집부문은 마케팅, R&D, 지원부서 등이다.
현대삼호중공업(주)에서도 2007년 상반기 인턴사원 모집을 두자릿수 규모로 진행중이다. 모집부문은 설계, 생산관리, 품질관리 분야이며, 지원접수는 오는 25일까지 받고 있다. 지원자격은 조선공학 전공자로 2008년 2월 또는 8월 졸업예정자여야 하며, 학과장 추천을 받은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는 자여야 한다. 인턴기간은 6월25일부터 7월20일까지 4주간 진행될 예정이며, 실습 성적 우수자에게는 면접 후 채용확정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실습 수료자에게는 공채 진행시 서류전형 합격 및 면접 시 가점이 부여된다.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에서도 오는 31일까지 인턴십 사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지원자격은 4년제 대학의 기계, 전기, 전자학과 졸업자 또는 승강기기사 및 승강기산업기사 자격 취득자여야 한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최근 인턴십 제도를 속속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아예 인터십을 정규직 채용의 전 단계로 활용하는 기업까지 등장했다” 면서 “이는 "취업난 속의 구인난 지속"이라는 기형적 인력수급 구조로 인한 청년실업 문제가 제기되면서, 대학과 기업체가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좋은 성과를 거두는 "윈-윈 관계"를 활발하게 맺어가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