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상수 부사장 SID서 3관왕 영예

삼성 김상수 부사장 SID서 3관왕 영예

 삼성전자 김상수 부사장(LCD총괄 개발실장)이 22일(현지시각) 미국 롱비치에서 개막한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2007’에서 ‘특별공로상’ ‘최우수 논문상’ ‘올해의 디스플레이 금상’ 등 ‘3관왕’의 주인공이 돼 화제다. 국제 정보디스플레이 행사에서 한 사람이 세 번이나 시상대에 오르는 일은 극히 이례적이다.

 김 부사장은 우선 전시회 개막 하루전 열린 국제학회 개막행사에서 S-PVA LCD 광시야각 기술 개발 등의 업적으로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또 23일 오전 LCD 동영상화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주는 120Hz 구동기술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오후에는 삼성전자를 대표해 ‘올해의 디스플레이 금상’ 수상자로 나선다.

 ‘120Hz 구동기술’은 초당 60프레임의 TV방송 화면에 중간 동화상을 정교하게 삽입해 초당 120프레임의 영상화면으로 구현해 주는 기술로 그동안 LCD의 약점으로 지적된 잔상효과를 크게 개선해 준다. 김 부사장의 ‘120Hz 구동기술’ 논문은 연구업적의 신규성과 혁신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올해 접수된 500여편의 논문 가운데 최고 논문으로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업계 최초로 상용화한 40인치 LED백라이트 LCD TV로 신기술 부문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디스플레이 금상’ 수상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한편 ‘특별공로상’ 시상식에는 김 부사장과 함께 LG필립스LCD 정인재 부사장(CTO)도 LCD 구리배선 기술 등을 개발한 공로로 나란히 수상자에 올라 한국 디스플레이 업계의 겹경사가 이어졌다.

롱비치(미국)=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