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애드]다음커뮤니케이션 UCC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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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아지 배변 훈련법은 잘 아는데,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 하는 방법을 잘 모른다면. 정말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는 많이 알고 있는데, 외로움을 극복하는 방법을 모른다면 어떻게 하면 될까. 정답은 다음의 ‘꼬리에 꼬리는 무는 UCC세상’ 광고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사용자제작콘텐츠(UCC) 속에 있다.

일명 ‘꼬꼬무’ 광고는 각각 한 사용자가 특정 주제에 대해 궁금증을 나타내면 답변이 담긴 UCC를 또 다른 사용자가 알려주는 릴레이 형식으로 구성했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열연을 펼치는 연기자 이순재와 정일우를 비롯해 대학생, 음악감독 등의 일반인들이 직접 출연해 자신만의 UCC 활용 방법을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광고 속에서 탤런트 정일우는 ‘모성애를 자극하는 방법’이라는 다소 엉뚱한 소재의 UCC를 소개하고 탤런트 이순재도 ‘외로움을 이기는 방법’으로 자신만의 취미를 가질 것을 권유하는 UCC를 공개했다. 이 외에도 강아지 배변 훈련법, 개그맨 뺨치는 UCC 등 재미있고 다양한 주제의 UCC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 흥미감을 잘 전달했다.

이번 ‘꼬꼬무’광고 캠페인은 ‘하나의 UCC는 그 힘의 크기가 작지만 사용자들의 UCC가 모여 하나의 세상을 이룰 때 갖는 힘은 어떤 힘보다 거대하다’는 다음의 UCC 철학을 표현하고자 했다. 그래서 이번 광고의 콘셉트를 끝없이 펼쳐진 세상에서 이뤄지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로 정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연결되는 하나하나의 UCC가 모여 거대한 세상을 만드는 모습을 상징화하기 위해 촬영팀이 선택한 것은 대관람차와 회전목마. 실제 촬영에선 높이 5미터의 대관람차와 회전판을 직접 제작해 사용했지만, 광고에서는 가상 공간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구조물을 3D작업으로 삭제했다. 이 때문에 실제 광고에서는 하얀 공간에서 나타나고 사라지는 사람들의 모습만을 볼 수 있다.

이 회전판에는 숨겨진 뒷얘기가 있으니 바로 ‘회전판 화재사건’이다. 광고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회전판을 여러 번 돌리다가 그만 모터를 태우고 말았다. 완전히 불타버린 모터를 두고 촬영을 기다리던 배우들은 허탈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고. 다음 날 감독은 배우들에게 빨간 사과를 안겨주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고 한다.

배우와 스텝의 열정으로 완성한 CF를 통해 사용자가 만드는 모든 콘텐츠가 바로 ‘UCC’이며 이런 공유가 이처럼 아름다웠던 적이 없었다는 다음의 생각이 많은 사람들에게 큰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라 믿는다.



이정민 다음커뮤니케이션 마케팅센터 과장/ kikiala@daum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