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전쟁으로 불리는 네트워크중심전(NCW)에 대비하기 위해 암호장비의 고도화와 정보 관리 기술 발전이 절실하다.
22일 서울 공군회관에서 열린 ‘2007 국방정보보호콘퍼런스’에서 최인수 한국국방연구원 박사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미래전을 대비한 국방정보보호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최 박사는 이날 발표에서 현재 우리 군은 미래 국방정보통신 환경 변화와 발전에 대비한 정보보호 추진 방향 및 계획을 추진 중이나 향후 한국적 NCW 구현 방향 정립과 연계해 지속적인 정비와 발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리 군이 암호장비를 고도화하고 탄력적인 암호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IPv6 등의 확산으로 대용량 정보가 유통됨에 따라 기존 암호 장비의 성능 개량이 절실하다. 또 엔트두엔드(End to end) 보안과 휴대용 컴퓨팅 장치, 동적 네트워킹 환경 등으로 SW 암호 기술의 병행적 활용이 요구됐다.
또, 정보 공유와 유통 범위가 네트워크·시스템 수준에서 단위 데이터 보안 관리로 변화함에 따라 이에 따른 정보 관리 기술 개발이 시급하다. 최 박사는 여기에 군에 대한 전사적 신원 및 권한 관리 기반 체계 고도화와 국방 공개키기반구조(PKI) 등 현 체계에 대한 단계적인 통합 발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국방 정보보호 중장기 발전 방안이 발표됐으며 최신 해킹 기술을 체험해볼 수 있는 해킹 시연, 국내 정보보호 석학들이 자리한 가운데 ‘유비쿼터스 환경과 국방 정보보호’를 주제로 패널토의가 이어졌다.
행사를 주최한 허평환 국군기무사령관은 개회사를 통해 “국방분야에서는 국방 탄약 관리시스템에 RFID를 도입하고 유비쿼터스 사단을 창설하는 등 다가오는 유비쿼터스 시대에 대비한 군 첨단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네트워크 중심 전 체계에 정보보호가 없으면 모든 것이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며 정보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