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한번쯤 카메라에 담고 싶은 욕구를 느낀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눈에 보이는대로 표현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전문가처럼 멋진 사진을 얻기 위해 미리 생각해야 할 것들을 알아보자.
◇카메라 설정=좀 더 깔끔한 색상과 화질을 위해 해상도를 RAW나 Fine으로, 감도는 가능한 저감도로 설정한다. 노출계나 그레이카드로 노출을 측정하기도 하지만, 디카의 중앙 중점이나 스폿 측광 방식을 이용하면 먼 거리의 피사체 노출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다.
◇풍경사진 촬영 전 미리 생각해야 할 것들=물체의 형태미를 파악하고 적절한 명암과 농담으로 계조(階調)의 아름다움을 나타내도록 한다.
△구도 : 황금분할 또는 삼등분법이 많이 사용된다. 프레임 화면을 각각 1/3이 되도록 구성하는 것이다. 오른쪽 사진과 같이 가로 3등분, 세로 3등분이 되는 1·2·3·4 선상에 수평선, 지평선, 구조물 등을 위치시키고, 교차하는 A·B·C·D에 주 피사체와 부 피사체를 위치시키면 안정감 있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주제와 부제의 선택 : 아웃 포커싱(Out Focusing)이나 프레이밍(Framing)으로 화면을 단순화시켜 주제를 강조한다. 주제를 강조할 수 있는 부제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앵글 : 최대한 피사체에 근접해 앙각(仰角)촬영으로 역동성을 줄 것인지, 부각(俯角)촬영으로 안정감을 줄 것인지를 판단해 위치와 각도를 선택한다. △입체감 : 원근감을 나타내려면 프레임 전체에 전경, 중경, 원경의 피사체를 배치하는 것이 좋다. 특히 전경에 피사체를 배치하면 원근감과 입체감이 살아나는 것을 기억하자. 이때는 사진 전체가 선명한 팬 포커싱(Pan Focusing)이 많이 이용된다. △조명 : 역광으로 촬영하거나 어두운 전경에서 점점 밝아져 가는 원경으로 사진에 입체감을 줄 수 있다.
◇기타 팁=콤팩트 디카의 LCD 모니터에 삼등분법 프레임 라인을 그려 넣고 촬영하면 구도 잡기가 훨씬 수월하다. 촬영시 프레이밍을 통해 완벽한 화면 구성을 하지 못했다면,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을 이용해 촬영 후 트리밍(trimming)이 가능하다. 공기 중 산란하는 빛을 줄여주는 CPL필터를 사용하면 파란 하늘의 하얀 구름이 훨씬 선명하게 묘사된다.
정동수기자@전자신문, ds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