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로봇업체 다사테크(대표 강석희)가 영화제작용 특수효과 로봇시장에 진출한다.
다사테크는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문화콘텐츠(CT)개발지원사업에 따라 4족 기반의 동물 애니매트로닉스(animatronics) 모형개발사업을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애니매트로닉스는 영화, 드라마 촬영시 컴퓨터 그래픽(CG)으로는 표현하기 곤란할 때 움직이는 모형 캐릭터를 만드는 기술이다. 영화 ‘킹콩’ ‘쥬라기 공원’ 등이 대표적이며 국내에서는 ‘각설탕’에 등장하는 말도 애니메트로닉스 모형으로 촬영된 바 있다.
총 5억원이 지원되는 이번 사업수주로 다사테크는 내년 5월까지 4족보행과 섬세한 표정연기가 가능한 촬영용 동물 플랫폼을 특수분장업체 LCM, 인하공전과 공동 제작할 방침이다.
김형철 다사테크 이사는 “할리우드에서 사용되는 애니매트로닉스용 로봇들은 억대를 호가하는 고부가가치 제품도 많다”면서 “이번 사업수주로 영화소품시장은 물론 테마파크의 캐릭터 로봇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