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총수인 구본무 회장을 비롯해 남용 LG전자 부회장, 권영수 LG필립스LCD(LPL) 사장 등 LG그룹 전자계열사 최고 경영진이 이번주 동유럽의 거점 폴란드에 모두 모인다.
27일 LG그룹에 따르면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남용 LG전자 부회장, 권영수 LPL 사장 등은 오는 30일 폴란드 브로츠와프시 LCD클러스터 준공식에 참석한다. 남 부회장과 권 사장은 행사 준비를 위해 오는 27일 출국해 폴란드 현지 공장의 정상 가동여부도 상세히 점검할 예정이다.
이번에 준공하는 폴란드 LCD 단지는 총 45만평 부지에 LG전자·LPL·LG화학·LG이노텍의 디스플레이 관련 4개 주력 계열사와 3개 외부 협력사 공장이 대규모로 들어선다. 특히 이 클러스터는 유럽 시장 공략의 새로운 교두보이자, LCD 패널·모듈은 물론이고 TV 세트 공장도 함께 조성된 수직계열화 단지라는 점에서 LG그룹 최고 수뇌부의 지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따라 구 회장이 직접 참석하는 이번 준공식에서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LG그룹 디스플레이 사업과 관련, 새로운 돌파구와 전략이 제시될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LG그룹 최고경영진들의 폴란드 방문에 맞춰 오는 7월 LPL 지분매각 제한이 해제되는 필립스 측과 회동을 갖기로 한 점도 이와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