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소프트웨어(GS)인증 평가시 장애인의 ‘SW접근성’을 평가요소에 반영키로 한 정부의 계획이 사실상 없던 일로 정리될 전망이다. 하지만 장애인용 SW개발업체가 GS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단체와 협회가 적극 협조키로 함에 따라 장애인 관련 SW의 GS인증 획득 사례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정통부는 25일 정통부 회의실에서 업계와 관련단체 전문가 6명과 함께 ‘GS인증시 장애인 접근성 평가항목 반영’과 관련한 업계의견 수렴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 한국GS인증협회 측은 최근 실시한 업계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장애인 접근성은 사무자동화(OA)와 같은 특정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할 수는 있겠으나 미들웨어 등 시스템 SW를 포함한 전체 SW분야에 확대적용 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특히 보조기구, 스크린리더나 점자 리더와 같은 장애인 접근성 요소는 SW개발업체 단독으로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장애인용 SW나 보조제품을 개발하는 업체가 GS인증 SW 소스를 개발제품에 포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GS인증시험을 담당하는 TTA 측 역시 “GS인증제도가 어떤 평가기준을 놓고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각 제품에 대한 완성도를 측정하는 것”이라며 “별도의 장애인 접근성을 평가항목에 넣는 것은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
협회와 TTA는 장애인 접근성을 평가항목에 반영하는 대신 장애인용 SW를 개발하는 업체들이 GS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TTA는 별도의 장비와 인력도 확충키로 했다.
이상훈 정통부 SW기술혁신반 반장은 “이번 회의는 장애인의 SW접근성을 GS인증 기준에 추가하는 것에 대한 업계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SW업계의 의견을 토대로 미래전략본부와 관련 내용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