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증시전문가인 신은만국증권의 쳔리 연구원은 “올해 상하이지수가 5000포인트에 도달할 것”이라고 28일 말했다.
쳔리 연구원은 이날 굿모닝신한증권이 개최한 ‘중국 주식투자 세미나’에서 ‘중국 주식시장 동향 및 전망’이란 주제발표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3개월 후 조정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이는 일시에 그칠 것”이라며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다시 연말에는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쳔리 연구원은 중국의 유력 경제지인 ‘신차이푸우’로부터 2005·2006년 주식전략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2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그는 “가계예금의 주식투자 비중은 18%에 그쳐 앞으로 이 자금이 시장에 흘러들어갈 가능성이 크며, 상장사 수익률도 지난해 48%에서 올해는 98%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쳔리 연구원은 여기에 중국 정부의 법인세 인하(33%->25%, 내년)와 국유기업 경영진들이 지분을 보유할 수 있도록 한 것도 간접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경기 하락에 따른 중국 증시 조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중국의 최대 무역파트너는 미국에서 EU로 바뀌었으며 동아시아국가와의 교역규모도 크게 늘고 있다”며 “미국 경기가 큰 폭 하락하지 않는 이상 일시적 영향만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